시간뿐만 아니라 야곱의 우물이라는 장소에도 의미가 묻어납니다. 여자의 조상인 야곱은 다른 물줄기에서 하나님과 씨름을 했지요. 그리고 구약성경을 보면 우물가에서 또 어떤 일이 이루어졌습니까? 우물은 약혼의 장소였습니다. 이삭의 아내가 될 리브가를 위물가에서 찾아내기도 했고(창 24:10-61), 야곱이 라헬을 우물가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창 29:1-20). 또한 모세와 십보라의 결혼도 우물과 관련이 있습니다(출 2:16-22). 요한복음 안에서 우리는 이미 예수님이 결혼식에서 행하신 일을 보았습니다(요 2장), 요한복음 3:29에서는 요한이 예수님을 신랑이라고 선언하기도 합니다. - P92
그래서 예수님, 곧 유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사마리아의 야훼35신앙은 거짓 신을 향한 예배로 더러워졌고, 사마리아의 현재 남편‘ - 언약의 하나님과 사마리아의 관계를 지칭은 언약 관계의 완전함 측면에서 볼 때, 진짜 남편이 아니었습니다(요 4:17-18 참고). - P95
‘(여자가 대표하는 사마리아는 다섯 남편들(이방 족속의 거짓 신들)이 있었고 여섯째 남편과도 바람직한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진짜남편, 진짜 신랑이신 예수님이 일곱째가 되시는데요, 숫자 7은 성경에서 완전, 완벽, 온전, 평화, 생명을 나타내는 수입니다. - P95
선지자들이 하는 일이 곧 온갖 우상들로부터 떠나세하나님을 합당하게 예배하고 기도하도록 재교육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 P96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자는 합당한 예배에 대한 논쟁에서 기독론으로, 다시 말해 메시아의 특성으로 화제를 돌립니다. 이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과 심오한 대화를 나누는 신학자, 씩씩하고 자신감 있고 생각이 깊은 신학자와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하셨듯이 사마리아 여자에게도 다소 모호하게 말씀하시자(이를테면, 요 4:10), 여자는 니고데모와 달리 질문을 던지며 토론합니다. 지적으로, 신학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지요. 그때 예수님이 요한복음을 통틀어 처음으로 "내가 그다" (I am)라는 강렬한 말씀으로 자신을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사마리아 여자는 신의 현현(하나님의 모습)을 경험합니다. - P97
요한복음의 유명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나는이다/나는 나다"(I am)라는 진술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이 진술이 두 가지 형태로 쓰입니다. 첫째는 예수님이 술어 주격이 따라오는 "나는 ..… 이다" (I am)로 말씀하시는 경우입니다. 이를테면, - P97
우리는... "나는 생명의 떡이다"(요 6:35 48), "나는 세상의 빛이다" (8:12), "나는양의 문이다" (10:7, 9), "나는 선한 목자다"(10:11, 14).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나는 참포도나무다"(15:1, 5)와 같은 말씀을 듣습니다. 이러한 "나는 ..… 이다" 진술이때로는 예수님이 행하시는 특정한 표적과 연결되기도 하는데요, 이내용은 나중에 또 살펴보겠습니다. - P98
하지만 기독론의 쟁점에 있어서, 그리고그와 같은 고기독론(high Christology)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있서 중요한 것은, 둘째 범주의 "나는 나다/그다" (I am) 진술인데요, 이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자기 지칭이 그 진술에서 그대로울려 퍼진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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