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3:29에서 바울은 혈통에 따른 유대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이야말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말했다. ‘약속에 따른 아브라함의 자녀는 하나님께서갈라디아에 있는 예수 따르미들에게 주신 새로운 정체성이다. 바울은 4장에서 다소 복잡한 논증을 통해 이러한 정체성의 문제를 자세히 다룬다. - P100
현대인은 노예라는 단어가 표현하는 극도의 수치에 둔감하지만, 바울이 살던 당시에 노예는 가장 낮은 신분을 지닌 수치스러움의 대명사였다. - P101
결국 갈라디아 신자들이 깊이 자각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사건‘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자아(하나님의입양아)의 눈으로 율법의 무능력과 한시성을 직시하며 이전의 허탄한 종교생활로 되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 P102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셔서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셨고, 그 결과 우리는 입양을 통해 하나님의 딸과 아들이라는 가장 명예로운 신분을 얻게 되었다. 이는 ‘신의 아들‘로불리던 로마 황제에 비길 만한 높은 신분이다! 언뜻 외적으로 보아서 알아차리기 어려운 신분의 급진적 변화는 "우리마음에" 하나님이 보내신 그 아들의 영이 "압바 아버지"라고 우렁차게 소리치는 것에서 가시적으로 확인된다. - P103
어떤 설명을 택하든 바울이 당대의 남성중심적 사고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는점은 분명하다. 앞장에서도 말했듯 바울에게 우리의 이상과 바람을 한껏 투영하는 것은 늘 경계해야 한다. 그는 한계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인간적 한계를 인정해야만 그의 서신들이 남긴 부정적 유산을 극복할 출발점을 찾을 수있다. - P104
실제로 어떤 학자는 갈라디아 교회에 유대교 율법을 준수하려는 무리와 이방 종교로 되돌아가려는 무리가있었다고 주장했다. 갈라디아서 연구자들이 이 문제에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내놓았으나 그 많은해석 가운데 똑 부러진 답처럼 보이는 것은 없다. 내 견해는 바클레이John M. G. Barclay와 마틴J. Louis Martyn과비슷하다. 바로 다음 구절인 10절에서 갈라디아 예수 따르미들이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킨다고 바울이 꼭 집어 언급한 점을 보면, ‘절기를 지킴‘이라는 행위가 유다이즘과 갈라디아인들의 회심 이전) 원소 숭배‘ 사이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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