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에 영국은 산업혁명을 일으켜 우리가지금 알고 있는 현대 세계를 만들어냈다. 1776년에 애덤 스미스 Adam Smith는 《국부론 Wealth of Nations》에서 1,000년 동안의 가난 끝에 시장 자본주의가 어떻게 부와 새로운 중간계급을 만들어냈는지를 설명했다. 그로부터 7년뒤에 조지 3세(미국과의 혁명전쟁에서 패배한 바로 그 ‘광인 조지 왕‘)는 중국의로 특사를 보내 양국이 상호 호혜 관계를 수립하자고 제안했다. 당시에 영국의 노동생산성은 중국에 비해 엄청나게 높았다. - P33
수세기 동안 중국 인구는 엄청났지만 그들은 빈곤에 허덕였다. 하루치 노동으로 스스로와 가족을먹여 살리기 힘들 정도였다. 따라서 국가에도 군인들에게 복무 수당을 지급하거나 국경 너머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줄 해군의 군비 따위에 투자할 만한 잉여가 상대적으로 거의 남지 않는 상황이었다(그때까지4,900년간 딱 한 차례, 단 50년 동안의 이 예외를 제외하고는 중국 황제들이 이런상황에 놓였던 적은 없었다). 오늘날 중국 노동자들의 생산성은 미국 노동자들의 4분의 1이다. - P33
2011년, 힐러리 클린턴 Hillary Clinton 국무장관은 엄청난 팡파르를 울리며 미국외교정책의 중심축을 이동하여" 워싱턴의 관심과 자원을 중동 지역에서 아시아로 옮긴다고 공표했다. 이를 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표현했다. "10년간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면서 적지 않은 피와 돈을 대가로 지불해온 우리 미국의 관심은 이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로 옮아가고 있습니다." - P34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 중인 전쟁들이, 새로 시작된 시대전쟁과 중동 지역 전역에 퍼져 있는 ISIS(Islamic State of Iraq and al-Sham: 이라크알삼 이슬람국가)와의 전쟁과 결합되어 정부의 외교정책 의제를 독점하고8년간의 대통령 재임 기간을 내내 지배했다. 오바마 백악관에서 일했던 한관리는 이렇게 회상했다. "중심축이 중동 지역에서 딴 데로 이동한 것처럼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주요 국가안보회의 모임의 약 80퍼센트는 중동 지역에 초점이 맞춰졌다. - P35
"미국은 이제 2인자" <마켓워치MarketWatch>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금융 정보 신문 옮긴이)는 이렇게 외쳤다. "이를 달리 완곡하게 말하는 방법이 없으므로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우리는 더 이상 일인자가 아니다." - P37
<파이낸셜 타임스 Financial Times>는 좀 더 엄숙하게 IMF의 메시지를 요약했다. "이제 공인된 사실이 되었다. IMF의 추산에 따르면 2014년 미국의 경제규모는 17조 4000억 달러이고 중국의 경제 규모는 17조 6000억 달러다." 이어서 <파이낸셜 타임스>는 "2005년에만 해도 중국 경제 규모는 미국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IMF의 예측에 따르면, 2019년까지 그 규모가 미국보다 20퍼센트 더 커질 것"이라고 쓰고 있다." - P37
IMF는 중국의 GDP를 구매력평가 PPP(Purchasing power parity: 두 나라 통화의 개별 국내 구매력이 서로 같아지도록 정해놓은 두 통화의 교환 비율. 칼 구스타브 카셀Karl Gustav Casel은 구매력평가설에서 이것을 정상적인 외국환 시세라고 하였다. 옮긴이)라는 잣대로 측정했다. PPP는 국가 경제를 서로 비교하는 일을 하는 주요 국제기관들이 지금 주로 이용하고 있는 기준이다. - P38
CIA의 평가대로, PPP는 "국가들 간의 경제적 힘과 복리를 비교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방법 중에서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되어준다". IMF의 설명에 따르면, 지장 요율은 더 불안정해서 이를 사용할 경우, 개별 국가의 성장률이 안정적일 때조차도 총 성장을 측정하는 데 상당한 낙차가 발생한다. 반면, PPP는전반적인 경제적 복리를 더 잘 측정할 수 있는 잣대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PPP로 측정했을 때 중국은 미국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980년의 2퍼센트에서 지금은 약 18퍼센트로 급증한상황이다. - P38
나는 세계적인 석학이자 전직 중앙은행장 및 MIT 교수를 지낸 바 있는 스탠리 피셔 Stanley Fisher 에게 미국 경제를 중국 경제와 견주어 평가하는 데 어떤 방법이 가장 적절한지 물었다. 피셔는 미시경제학에관한 교과서를 집필했고 벤 버냉키 Ben Bernanke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Mario Draghi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가르쳤으며, 이스라엘중앙은행 총재로 일한 경력이 있고 지금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부의장이다. 요컨대 그는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의 판단에 따르면, PPP야말로 최선의 잣대다. - P38
"국가 경제의 규모를 비교하는 데, 특히 잠재적 비교 군사력을 평가하는첫 단계에서 최선의 잣대는 PPP다. - P39
대침체 이후로 세계 총 성장의 40퍼센트가단 하나의 국가, 바로 중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 말이다. - P41
선전 지역은 이제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 메가시티이고 부동산 실거래가가 실리콘밸리와 맞먹는다. 중국을 면밀히 관찰해온 전 오스트레일리아총리 케빈 러드Kevin Rudd는 이 나라의 폭발적인 성장을 "영국의 산업혁명과 세계 정보혁명이 300년이 아니라 30년으로 압축되어 한꺼번에 불타오른 일 28 이라고 설명했다. - P42
미국인들이 건물을 짓거나 도로를 수리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불평을 제기하면 관계 기관은 흔히,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말로 대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미처 중국을 떠올리지 못했음에 분명한 발언이다. 2005년까지 중국은 로마만 한 크기의 도시를 2주마다 하나씩 만들었다. - P42
2011년에서 2013년 사이에 중국이 만들고 사용한 시멘트의양은 미국이 20세기 내내 만들고 사용한 시멘트의 양보다도 더 많았다" 2011년에 한 중국 회사는 30층짜리 고층건물을 단 15일 만에 지었다. 3년뒤에 다른 건설 회사는 57층짜리 고층건물을 19일 만에 완성했다. 사실중국은 단 15년 만에 유럽 전체의 주택 공급량과 맞먹는 수의 건물을지었다. - P42
지금 중국은 미국에서라면 몇 년이 걸릴 일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치우고 있다. 내 사무실이있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비즈니스스쿨 사이에는 찰스강이 가로지르고 있어 그 강을 잇는 다리를 날마다 보게 되는데, 다리를 볼때마다 이 사실이떠오른다. 다리는 장장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사 중인 탓에 교통 마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5년 11월에 베이징은 그보다 훨씬 더 큰 1,300톤짜리 산유안 다리를 겨우 43 시간 만에 교체했다. 35 1996년과 2016년 사이에 약 11만 킬로미터 길이의 고속도로를 포함해서 약 420만 킬로미터의 도로를 건설해서 국토의 95퍼센트를 연결했다. 가장 광범위한 고속도로 시스템을 갖춘 나라인 미국이 거의 50퍼센트인 점에서 본다면 따라잡고도 남는상태라고 할 수 있다." - P43
중국의 교육, 보건 그리고 이와 관련된 지표들은 모두 하나같이 중국인민들의 복리가 향상되었음을 보여준다. 1949년에 중국 시민들의 기대 수명은 서른여섯 살이었고 열 명 가운데 여덟 명이 읽고 쓸 줄을 몰랐다. 2014년에 이르러서는 기대 수명이 두 배 이상인 일흔여섯 살로 껑충 뛰었고 95퍼센트가 읽고 쓸 줄 알게 되었다. - P44
만약 중국이 계속해서 지금의 성장을 이어나간다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생전에 100배의 생활수준 향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1인당 평균 성장률로 따졌을 때 미국국민들이 그런 향상을 보려면 740년을 기다려야 할 터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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