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보며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평가하지않으신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이 내용뿐만 아니라 성경 전반에 걸쳐 하나님은 우리 외모를 보고 평가하지 않으시고, 우리 중심을 보심을 말하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에게 은사를 주신 만큼 그 은사를 성실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히 하고 계십니다. - P120

하지만 저는 하나님이 제 성취를 보고 평가하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믿습니다. 물론 제가 때로는 나태하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제 마음가짐과 애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판단하실 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했다. 착하고 신실한 종,
민철아!"라는 말씀을 듣도록 저의 성취와 상관없이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 P121

장례 집례도 처음이었지만, 이렇게 한 분이 이 세상을 떠나는 과정을 자세히 지켜본 적도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수골 과정에서 육체와 뼈는 재가 되었지만, 그분의 의료 보조기는 그대로 남은 것을 보며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죽음이 끝이 아니고 부활의 소망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수밖에없었습니다. 형님과 유가족이 이 시간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기를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 P125

2년 반이 지난 후에는 쓰레기봉투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아내와단둘이서 할 수 있는 일이기에 1년 넘게 했습니다. 그런데 1년 반정도 전도를 하면서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교육가 붙어 있는 집에는 전도지를 돌리지 않았는데, 476세대 중 교패가붙어 있는 세대는 80세대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 복음화율을 생각하면 한솔아파트는 그보다 웃돕니다. 아파트로 새로 이사 오시는 분들이 아닌 이상 한솔교회에 오시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 P128

그날저희는 교회 현실을 허심탄회하게 나눴습니다. 교회에서 겪는 어려움,
교회 안에서 채워지지 않는 말씀에 대한 갈급함, 목회자들의 비리, 투명하지 않은 교회 운영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중 한분은 목회자랑 이렇게 대화해 본 것이 처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P131

저는 대화를 통해 성도들의 의식은 깨어나고 있는 반면, 목회자들의 의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음을, 오히려 더 과거로 거슬러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안타까웠습니다.
한편으로는 교회가 이렇게 욕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버틸수 있는 것은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고민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 분과 대화하며 목회자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가 되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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