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현자의 묘사에 따르면 요한복음은 어린이가 들어가 놀 수 있을 정도로 얕으면서도 코끼리가 헤엄칠 수 있을 정도로깊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요한복음의 풍성함을 찾아내는 것인데 - P24
1 요한복음의 저자 문제 (authorship)를 둘러싼 논쟁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이 복음서 자체는 저자를 밝히지 않습니다. 요한복음의 저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한 견Sandra Schneiders, Written That You May Believe (New YorkCrossroad, 2003), 233-254와 Paul Anderson, The Riddles of the Fourth Gospel(Minneapolis: Fortress Press, 2011), 95-124 참고. 저는 이 복음서의 저자를 "그(he)"나 "요한"으로 지칭하지만, 편의상 그렇게 하는 것이지 저자가 남자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 P24
요한은 그가 복음서를 쓴 이유를 추측하게 놔두지 않고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일들을 적어 두는 이유는 여러분모두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요 20:31, 저자 번역). - P24
요한복음은 결말이 두 개 있다는 주장(첫째 결말은 20장, 둘째 결말은 21강을 포함하여 그 구성 역사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21장을 부록이라고 부르는사람도 있습니다. 요한복음 요한서신의 구성을 학문적으로 철저하게 다른책으로는 Urban von Wahlde가 세 권에 걸쳐 집필한 The Gospel and Letterof John (Grand Rapids: Eerdmans, 2010)이 있습니다. 그에 대해 간략하지만 탁월하게 다룬 책으로는 Paul Anderson, The Riddles of the Fourth Gospel(Minneapolis: Fortress Press, 2011), 95-124참고하세요 - P24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또한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기록된 것입니다. 요한은 사람들과 사건들을 객관적으로 설명해 놓은책을 역사 속에 한 권 더 보태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요한의복음서는 설득의 화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복음서가우리를 잘 설득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직접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기분이 들 것이고, 또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우리가 소유하는 생명을 풍성하게 누릴 것입니다. - P25
"생명"은 이 복음서가 특별히 내세우는 주제입니다. 많은 이들이 요한복음 3:16을 킹제임스역(KJV)으로 암송하곤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분을 믿으면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다" (KJV). 그러고나서요한복음 10:10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나는 그들이생명을 얻되 넘치도록 얻게 하려고 왔다" (NRSV). - P25
요한복음 안에 "생명"을 뜻하는 단어 조에가 36회 나옵니다. 동사 zao(자오)는 7회 나옵니다. "생명을 주다", "살리다"라는 의미의또 다른 동사 조오포이에오(zöopoied)의 경우 3회 나오는데, 이 동사는오직 요한복음에만 나옵니다. 사실상 요한복음은 생명으로 시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프롤로그(1:1-18)에는 다음과 같은말씀이 나옵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1:4-5), - P25
코핀 목사님은 또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겨우 서른살에 제자들에게 버림받으시고 십자가에서 고통스러워하시며 "다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껏 살았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완벽한 삶을 마치셨습니다." - P26
요한은 우리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던집니다. 요한은 우리에게속도를 늦추고 주의를 기울이라고, 그리하여 영원함으로 특징지어지는 풍성한 생명을 얻으라고 말합니다. 요한의 관심은 온통 생명에만 쏠려 있다고 말해도 될 정도입니다. 요한은 우리가 어떻게 해서 생명을 얻는지, 어떻게 해서 생명을 잃는지, 어떻게 해서 생명을다시 되찾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아니, 그보다 어떻게 해서 우리가 생명에게 발견되는지에 관심이 있다는 표현이 더 낫겠네요. 다시 말해, 풍성한 생명, 육화된 생명, 영원한 생명, 귀한 생명이 요한의 관심사입니다. - P27
4. 요한복음은 "친밀하고도 접촉이 많은 관계의 복음서"라고 불릴만 합니다. 성경 안에 요한복음보다 더 친밀한 책은 없습니다. 예수님과 하나님과 성령과 우리가 모두 서로 친밀한 관계임을 보여줌니다. 또 요한복음은 접촉이 많은 복음서입니다. 예수님은 눈 먼 사람의 눈에 진흙을 문질러 주십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에 기름을 붓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먼지투성이 발을 씻겨 주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시려고할 때 막달라 마리아는 그분을 붙잡습니다. - P30
1:18에서 요한은 예수님이 아버지의 "품"(콜포스(kolpos)) 안에 계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콜포스는 "마음" (heart)으로 번역되기도 하고(New Jerusalem Bible, NRSV), "그분 곁에" (at his side)로 번역되기도 합니다(English Standard Version, New American Bible). 그러나 2가지 번역 모두 전혀도움이 안 될 뿐더러 오히려 그릇된 인식만 심어줍니다. - P30
여러분이 공관복음을익숙하게 알고 있다면 아마 제자들 중에 "주연" (star)은 베드로라고생각할 겁니다. 그렇지만 요한복음에서는 "사랑하시는 그 제자" (NRSV에서는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자")가 주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랑하시는 제자"가 세베대의 아들 요한이라고 추정하지만, 요한복음 본문에서 그 제자의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 P31
하지만 우리는 요한복음의 저자가 "사랑하시는 제자"의 이름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저자는 그 제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요한복음을 읽는 모든 이들듣는 이들이 그 자리에 각자 자기의 이름을 넣어보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 P31
8. 요한복음은 내러티브(narrative)이지 신문기사가 아닙니다. - P32
여러분의 삶과 교차하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이를테면, 사마리아여자는 특별한 필요를 느끼고서 그 필요에 따라 "저에게 물을 주세요"라고 요청했지요. 여러분의 필요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물을 주세요" 대신 무엇을 예수님에게 요청하고 싶나요? - P33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장면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 독자들 대부분은 아마도 예수님을 돕는 구레네 사람 시몬을 언급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한복음에서는예수님께서 홀로 십자가를 지고 가십니다. 이것은 그저 흥미로운차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것은 요한의 신학, 특히 요한의 기독론-예수님의 삶과 사역에 대한 연구-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차이입니다. - P34
10. 한 등장인물을 다른 등장인물에 비추어서 읽는 것은 아주 유용합니다. 저는 이것을 등장인물의 상호 성격묘사(intercharaterization)라고 부릅니다. 사마리아 여자를 앞서 나온 니고데모, 그리고 (여자가수님을 만난 이후에 등장하는) 제자들과 비교하고 대조하면서 읽어 보세요(여자는 예수님과 만나서 최초로 복음을 널리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P34
요한복음 5장에 나오는 병자를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자와, 그리고 9장에나오는 날 때부터 눈 먼 사람과 비교하면서 읽어 보세요. 또한 사마리아 여자를 날 때부터 눈 먼 사람과 비교하면서 읽어 보세요(이 둘은 모두 요한복음의 영웅들로,우리의 본이 되어 줍니다.) - P34
여러분이 창세기를 잘 알고 있다면 창세기에서 나온 이야기를요한복음에서 여러 차례 보게 될 거예요. 사실, 이 복음서는 자주 구약성경을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만큼 요한복음의 저자는성경에 푹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 P37
제4복음서는 일종의 프롤로그로 시작합니다(요 1:1-18). 1-12장은표적의 책(Book of Signs)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2장에서 예수님은공적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일곱 가지 "표적들" (세메이아[semeial)을 행하십니다. 공관복음에서 "기적들" (뒤나메이스 [dynameis])을 언급할 때 혼히 사용되는 단어를 요한의 경우 한 번도 쓰지 않습니다. 표적은 무언가를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안에서 표적들은 예수님의 정체가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시며 하나님의 아들 "이신 메시아이심"을 가리키는 데 사용됩니다. - P38
13-20장은 영광의 책(Book of Glory)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예수님께서 공적사역을 중단하시고 제자들에게 집중하십니다. - P38
어느 결말이 여러분에게 더 여운을 남기든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요한복음의 저자가 우리 개개인과 각 공동체를 요한복음의 수신인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 복음서에 딱 들어맞는 랍비의 격언이 있습니다. "그것[토]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으니 그것을 펼치고 또 펼치라. 그것을 거듭 보며 나이가 들고, 늙어가라. 그것에서 벗어나지 마라" (미쉬나 아보트 5:22). 바로 지금이 요한복음을 펼칠 때입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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