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엘라보다 테드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그는 기를 쓰고 노력하는 사람이었고, 케이시 역시 그랬다. 두 사람의 차이는 그가 자신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돈, 지위, 권려-이미 알아낸 반면, 그녀는 자존심과 통제력, 영향력을 손에쥐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할 뿐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직 확실히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추구하는 것들은 사촌지간처럼 서로 얽혀 있었다. - P151

그때, 마치 축복처럼, 주인처럼 당당하게 걸어 다니라던제이의 말이 떠올랐다. 그녀는 실제보다 더 중요한 사람처럼 보이려고 기를 쓰며 목을 꼿꼿하게 세우고 앞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 P151

다시 케이시는 월터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는 너그럽고사려 깊어 보였다. 경영대학원이나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대해 주워들은 이야기나 테드를 알고 지내면서 생긴 선입견이 그에 비해너무나 겸손하고 배려심 많은 월터로 인해 흔들리고 있었다. 그의 유머감각이 케빈을 완전히 누그러뜨렸다. 누군가에게서 옹호받는 경험은 케이시에게 극히 드문 일이었기 때문에, 월터의 배려는 대단히 깊은 인상을 주었다. - P157

이런 남자는 엘라 같은 여자들을 쫓아다난다. 케이시는 그다지 아쉬운 마음도 없었다. 휴는 그녀가 좋아하는 유형도 아니었다. 손이 닿지 않는 열매를 보고 신 포도라고투덜거리는 여우 꼴이 아니길 바랄 뿐이었다. - P161

면접도중이라 접시를 가득 채우기가 망설여졌다. 월터의 접시에는 온갖음식이 넘치도록 담겨 있었다.
"세상에 여자들은 정말 조금 먹네요." 월터는 놀랍다는 듯 말했다.
"갑작스러워서요." 그녀는 접시를 들지 않은 손을 옆으로 내렸다.
월터는 도적 떼 두목처럼 오른팔을 천장으로 들어올렸다. "이건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죠." - P162

"어느 팀이든 계약을 체결하면 부서 전 직원에게 점심을 사게 되있어요. 우리가 지난주에 계약 하나를 마무리했죠. 뭄바이 외곽의대형 발전소,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인도 음식으로 한턱내는 겁니다.
알겠죠? 일본 담당 팀이 계약을 마무리하면 스시를 먹겠죠." - P16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