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이 되면서부터 버지니아는 낳아준 어머니를 줄곧 찾아 헤맸지만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학교에서는 논문으로상을 받았고, 이탈리아어 회화와 작문 실력이 워낙 훌륭해서 볼로냐 대학에 석사학위를 받으러 가는 친구였다. 프랑스어는 원어민 수준이었다. 그런 그녀였지만 로망스어 중에서 유독 스페인어,
생물학적 어머니가 썼을 언어는 배울 수가 없었다. 스페인어 수업을 들으려고도 해보았지만, 그때마다 버지니아는 눈물을 터뜨리며 그만두고 말았다. - P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