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을 완전하게 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며,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주제를 구체화시켜주는첫 번째 사례는 ‘살인‘에 관한 율법의 재해석입니다. - P154
그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제6계명에 원래의계명에 없는 새로운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누구든지 살인하면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내용을 추가함으로 이 계명을 제한하고왜곡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계명을 주실 때와 다른 의도가 되었습니다. - P155
누군가를 해코지한다든지 피를 흘려 죽이지만 않으면이 계명을 지킨 것이 되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이 계명을 살인이라는 구체적 행위로 제한해버립니다. 또한 살인을 하면 재판관에게 심판을 받는 것으로 형벌이 끝나는 것처럼 제한합니다. - P155
우리가 계명을 지키는 이유는 심판을 면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율법을 제한적으로 축소하고 아주 교묘하게 왜곡한 것입니다. - P155
사도 바울도 이같이 고백했지요.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나는 죽었도다.-롬7:7-9
계명의 의미를 바르게 깨닫기 전에는 자기가 율법의 의로 부족함이 없던 사람인데 계명이 깨달아지자 죄가 살아나고 "나는 죽었다"라고 고백합니다. - P156
율법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깨닫게 되니 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거예요. 율법을 제한하고 왜곡하며 축소했을 때는 ‘나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기 때문에 제6계명을 지켰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계명이 정말 원하는 바가 깨달아지자, ‘아, 내가 정말 중한 죄인이구나‘ 하고 죄를 깨닫게 되고 자신은 정죄 아래 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P156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당시의 청자인 유대 공동체와 후대의 청자인 우리를 향해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신 원래 의도를 주님이 바르게 재해석해주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마 5:22 - P157
구체적인 행실로 누군가를 죽이고 피 흘리지 않았을지라도, 살인행위를 불러오는 근원이 되는 마음속 분노와 미움을 갖고 사람을대하는 것이 하나님 면전에서는 살인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 P157
하나님은 우리 마음속 중심까지 같이 보십니다. 피를흘려 사람을 죽이는 행위와 사람을 제거하고 싶을 정도로 분노와미움의 감정을 품는 것은, 하나님께 살인과 똑같이 여겨진다는 것이지요. - P157
율법이 "살인하지 말라"라고 말할 때 "피를 흘려 사람을죽이면 안 된다"라고 하는 것으로만 축소하고 왜곡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누군가를 미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를 향해 분노하는 것은 살인과 똑같다고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 P157
세상 법정은 우리가 그런 마음을 품었다고 해도 정죄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미워하는 마음을 품은 것만으로도 살인으로 여기십니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 3:15 - P157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마 -마5:22
"라가"라 하는 말은 ‘쓸모없는 놈‘ ‘무가치한 놈‘이란 뜻입니다.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고 존재와 그 삶의 가치를 무시하고 상대방의존재 자체를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면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은살인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 P158
사람의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이 그가 지닌 진정한 가치의 핵심입니다. 그가 사회에서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해야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은 그 존재만으로 존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에게 "무가치한 놈" "있으나 마나 한 놈" "살 의미나 가치가 없는 놈"이라고 하면서 그의 인격을 모독하고, 존재와 가치를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앞에서 살인하는 자와 똑같은 것입니다. - P158
우리의 재판관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러한 기준으로 바라보고 계심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처럼주님은 우리를 데리고 한 걸음 더 들어가십니다.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 5:22 "미련한 놈"은 앞에 나온 "라가"와 거의 비슷한 말로, 형제에게인격 모독적인 말을 함으로써 인격에 손상을 주고 영혼을 아프게하는 것은 살인 행위와 똑같다는 것입니다. - P159
우리 사회는 말을 너무 가볍게 합니다. 그것이 칼로 사람을 찔러 죽이는 것처럼 아프고 중한 것임을 모릅니다. 성도의 말과 관련하여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약 1:26 - P159
말로 영혼을죽이고 판단하고 정죄하고 허망한 이야기를 퍼뜨리는 사람들은하나님 앞에 똑같은 살인자로 여겨진다고 주님은 율법을 올바로해석하십니다. - P160
유대인들과 같은 방식으로 율법을 해석하고 왜곡하거나 제한하면 안 됩니다. 마음속 생각과 의도와 표정, 고갯짓, 행동을 포함해 내가 한 말 전부가 하나님이 나를 판단하시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 P160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누군가의 피를 흘리지 말라는말이 아닙니다. 나의 말과 생각, 사람을 향한 분노와 미움, 응어리를 풀지 않는 모든 것이 사람을 죽이는 행위라고 성경은 분명히말씀합니다.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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