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요한복음은 예수가 메시아이심을 받아들이지 않은 유대 지도자들과 갈등을 빚던 시대(주후 30년대)의 상황과, 요한 공동체가 소아시아 중에서도 아마도 에베소의 회당 지도자들과 갈등을 빚던 시대 (주후 90년대)의 상황을 반영한다. 따라서네 번째 복음서는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신을믿는 모든 이에게 영생을 주시는 분임을 확증하고자 쓴 책이다." - P53
그렇다면 복음서의 장르는 무엇이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복음‘ gospel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cuangelion 인데, 이는 ‘좋은 소식‘을뜻한다. 히브리어 ‘바사르‘basar[‘(좋은) 소식을 전하다‘]를 번역한 것으로서 구약성경에도 빈번히 등장한다.시 95:1; 사 40:9; 41:27; 52:7; 61:1 등예수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좋은 소식을 선포하면서, 이두 개념(유앙겔리온과 바사르)을 하나로 결합하셨다(가령 마 4:23; 막1:15; 눅 2:10. 요한복음에서는 ‘하나님나라‘가 나타나지 않지만 그 사상은분명히 존재한다). - P54
사복음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펼치신 구원 행위로서 구약성경 속에 나타난 행동특히이사야서에서 나타난 행동사 40:9; 52.9 등. 참조, 욜 2:32; 나 1:15 ㅡ을 염두에 두고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 P55
하지만 사복음서는 예수가 기적을 행하신 일뿐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복음서들은 예수의 가르침도 기록해 놓았다. 예수의 위업은 본질상 정치적·군사적 성격이 아니었다. 더군다나예수는 재판을 받고 처형당했기 때문에, 사도행전을 읽었을 고대지도자들은 오히려 예수를 의심했을 것이다. - P55
교부인 순교자 유스티누스(주후 150년)는 초기 그리스도인의 모임을 이렇게 서술했다. "주일이라 부르는 날에는 도시나 시골에 사는 이들이 한곳에 모인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면 ‘사도 회상록‘이나 예언자들의 글을 읽는다." Apology.아울러 유스티누스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 사도 회상록은 복음서라고불린다." Apoliogy 하지만 사복음서는 회상록이라는 장르에도 들어맞지 않는다. 복음서에는 수많은 행동이 담겨 있지만 회상록에는그런 것이 없다. - P56
셋째, 복음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생애 기록‘, 헬라어 bin‘ 즉 역사 인물을 다룬 전기에 더 잘 부합한다. 플루타르코스(추후 46-120년)는 널리 인용되는 고대 세계의 저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플루타르코스는 도덕철학과 종교를 다룬 글들로도 유명하지만, 그리스와 로마의 유명인사 전기를 50여 작품이나 지었다. 플루타르코스가 ‘생애 기록‘이라고 부르는 이 전기들은 어느 한 개인의공적 이력에 속한 주요 사건을 남김없이 소상하게 기록해 제시하기보다, 당면한 여러 상황 속에서 드러난 그 인물의 인격을 보여주려고 쓴 것이었다. - P56
종종 하찮은 사건, 말 한마디나 사소한 농담이 그가 수천 명을 죽인 전투, 엄청난 군대를 모은일 많은 도시를 포위 공격한 일보다 그의 성품을 잘보여준다. 따라서초상화가가 대상의 성품을 드러내는 얼굴과 눈의생김새를 그대로 그려 내려고 하면서도 그 인물의 다른 신체 부분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듯이, 나도 특별히 이 사람의 영혼을 표현하는 일들을 상세히 강조하고 이를 통해 그의 삶을 묘사할 수밖에 없으며, 그의 굳센 행위와 전투를 묘사하는 일은 다른 이들에게 맡길수밖에 없다. Plutarch, Alexander, 1장 - P57
과거에 신약성경 해석자들은 사복음서가 현대 전기물과 사뭇다르다며 복음서를 전기로 여기지 않았다. 현대의 대다수 전기와달리, 복음서는 예수의 생애 전체를 망라하지 않고 탄생에서 공생애로 비약한다. 복음서는 연대순으로 짜여 있지 않고 주제 중심으로 짜여 있다. 아울러 인물의 심리 분석을 자주 제시하는 현대 전기와 달리 예수의 심리 분석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 P57
표적의 책 1:19-12:50이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이 부분이 주로 예수가 행하신 표적/기적과 그것을 해석해 주시는 담화를 다루면서 그분이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의 목적은 요한복음을 읽는 이들을 독려해 하나님의 빛이신 예수를 믿게 하려는 것이다. - P59
영광의 책 13:1-20:31 은 마지막 만찬부터 예수가 부활 뒤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까지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 내러티브들과 얽혀 있는 것이 바로 예수가 하늘에 계신아버지께로 돌아가신다는 주제다. 13:1; 14:2, 28; 15:26; 16:7, 28; 17:5, 11; 20:7 이되돌아가심은 예수가 영광을 받으심을 의미하며 13:31: 16:14; 17:1, 5, 24이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이자 하나님으로 나타나셔서 마침내 드러난다. 20:25 28 참조 1:14 영광의 책의 목적은 예수를따르는 이들이 형제를 사랑하게 하려는 것이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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