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기야의 군대는 이미 흩어져 도망친 뒤였다. 바빌론 군사들이 시드기야를 사로잡아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왕에게 끌고 가자, 왕은그 자리에서 그를 재판하고 선고를 내렸다. 시드기야의 아들들은 그의 눈앞에서 처형되었다. 아들들의 즉결처형을 마지막으로, 그는더 이상 앞을 볼 수 없었다. 바빌론 군사들이 그의 눈을 멀게 했기때문이다. 그는 사슬에 단단히 묶여 바빌론으로 끌려갔다.
- P484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 십구년 다섯째 달 칠일에, 바빌론 왕의 수석 부관인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그는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과 성까지 모두 불태워 없앴다. 그리고 자기가 데려온 바빌론 군대를 투입하여 성벽을 허물었다. 마지막으로, 전에 바빌론 왕에게 투항했던 사람들을 포함해서 예루살렘 성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모두 포로로 잡아갔다. 그는 가난한 농부 일부를 남겨서 포도원과 밭을 관리하게 했다. - P484

13-15 바빌론 사람들은 하나님의 성전 안에 있는 청동기둥과 청동세면대와 커다란 청동대야(바다)를 깨뜨려 바빌론으로 가져갔다. 또 성전 예배에 쓰이는 예배용 청동기구들과 금과 은으로 만든 향로와 뿌리는 대접들도 가져갔다. 왕의 부관은 귀금속 조각이라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눈에 띄는 대로 다 가져갔다. - P484

22-23 남겨진 백성에 관해서는 이러하다.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은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를 그들의 총독으로 임명했다. 백성 가운데 퇴역한 군지휘관들은 바빌론 왕이 그달리야를 총독으로 임명했다는 말을 듣고 미스바에 있는 그를 찾아갔다. 그들 가운데는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 느도바부족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마아가 사람의 아들 야아사니야, 그리고 그들을 좇는 무리도 있었다. - P485

25 얼마 후에 일곱째 달이었다-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니야의 아들인 이스마엘이(그는 왕족이었다) 부하 열 명을 데리고 가서 그달리야와 유대인 반역자들과 미스바에 와 있던 바빌론 관리들을 죽였다.
피의 살육이었다.
26 그러나 그 후에, 바빌론 사람들에게 당할 일이 두려워, 높은 사람낮은 사람 할 것 없이 지도자와 백성이 모두 이집트로 피신했다. - P485

27-30유다의 여호야긴 왕이 포로로 있은 지 삼십칠 년째 되던 해에,에월므로닥이 바빌론 왕이 되어 여호야긴을 감옥에서 풀어 주었다.
석방은 열두째 달 이십칠일에 있었다. 왕은 그에게 극진한 호의를베풀어, 바빌론에 억류되었던 다른 어떤 포로들보다 그를 높이 대우했다. 여호야긴은 죄수복을 벗었고 남은 여생 동안 왕과 함께 식사를 했다. 왕은 그가 편히 살도록 필요한 것들을 모두 마련해 주었다. - P486

같은 이야기라도 이야기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로 달라질 수 있다.
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는 먼저 사무엘서와 열왕기에 등장했다. 그로부터 백여 년 후, 같은 이야기를 다른 목소리,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한 책이 바로 역대기다. 앞의 내용 중 얼마가 빠지고 상당한 양의내용이 추가되었지만, 누구라도 같은 이야기임을 쉽게 알 수 있다. - P487

그러나 과거 권위 있는 저술들(창세기부터 열왕기까지)의 시대 이래로, 이스라엘의 운명은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한 가치를 상실할 위험에 처해 있다.  - P487

이때 한 저자(아마 에스라일 것이다)가 팔을 걷고 나서서, 이미 익숙해진 오래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들려준다. 그의 임무는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다시금 확신하게 만들고 하나님을향한 순종을 이끌어내는 일이었다.  - P487

놀랍게도-당대의 정치적·문화적 조건들을 볼 때,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사람은 동족의 외면을 받으면서도 이스라엘의 핵심 정체성은 다윗 전통에 입각한 예배공동체에 있다고 끈질기게 주장했다. 그는 이 일을 이제 우리가 읽게 될 이 책을 쓰는 것으로 완수했다. 그 덕분에, 이스라엘은고대 근동의 폭력과 섹스와 종교의 잡탕 속에 섞여 사라지는 비극을모면할 수 있었다. - P487

저마다 독특한 개개인들로 말이다. 역대기는종교의 탈인격화를 막아주는 강력한 방어물이다.
역대기는 또 인간의 삶에서 바른 예배가 차지하는 핵심적 위치를증언하는 책이다.  - P488

역대기 서술의 중추는 예배다. 예배 장소(예루살렘성전), 예배 사역자들(제사장과 레위인들), 예배음악(성악과 기악), 그리고 예배의 장인(匠人)이자 예배의 충실한 수호자인 다윗 왕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중심을 이룬다. 전 생애에 걸쳐 하나님을찬양했던 다윗은, 죽기 얼마 전 백성의 넉넉한 마음에 감동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 - P488

이 책에 따르면, 이스라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르고 충실한 예배다. 하나님의 백성은 근본적으로 정치 공동체도, 군사 공동체도, 경제 공동체도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예배로 모인 거룩한회중이다. (모세에 뿌리를 둔) 다윗 전통의 예배를 잃어버리는 것은 곧거룩한 백성의 와해를 의미한다. 주변 문화의 대중적 세속 예배에 미혹되어 거기 빠져드는 일 역시 거룩한 백성의 멸절로 이어진다. - P490

그동안 그리스도인들은 신앙과 실천의 제반 문제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인격적 차원에서 늘 깨어 있기 위해, 또 구속받은 삶을 온전하게 살아 내는 근본 토대는 바로 예배라는 인식을 늘 새롭게 다지기위해, 역대기를 읽고 기도해 왔다. - P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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