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내러티브를 계속 진행하기 전에 이어 나오는 장들을 꿰어 줄 주제가설정되는 배경을 묘사한다. 불길하게도 우리는 맨 먼저 "솔로몬이 애굽의 왕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두고"(1절)라는 말씀을 듣는다. 저자는 정치 경제 요인에는 관심이 없다. - P83
열왕기는 신명기와 많은 부분 연결되어 있다. 신명기에서 이집트는 압제자로, 그곳에서 야웨가 그분의 백성을 구해 내셨다. 왕은이집트와 교역하라고 권장해서는 안 되었지만(신 17:16), 이제는 그 최대 적이었던 이집트가 주요 동맹국이 되었다. - P83
뒤에서 우리는 예루살렘에서 해안으로 가는 길에 자리잡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가나안 성읍 가운데 하나인 게셀을 바로가 탈취하여 "자기 딸에게 예물로 주었더니"(9:16)라는 구절을 볼수 있다. "충격적인 역할의 전환이다. 이스라엘의 정복을 완료하려고 이집트의 바로에게 의지한 이스라엘 왕이라니 더 중요한 것은 그 표현이 결혼 관계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의 딸‘은 솔로몬 내러티브에서 중요한 자리에 나온다(7:8: 9:16, 24 11:1; 아래에서 더 자세한 해설을 보라). - P83
솔로몬이 그에게 영향을 미친 이방인 아내와 결혼한 일은 그의 생애 후반에만 있었던 일이아니라(설교자들이 11:1-2을 해설하며 종종 말하듯이), 생애 초반부터 있었던 일로 우리의 관심을 끈다. - P84
솔로몬의 실패와 그 초기의 싹은 ‘사랑‘(abab)에 특이한 단어를 선택한 데서 암시되어 있는 것 같다. 이 단어는 열왕기에서는 유일하게 솔로몬 내러티브에만 나오며, 사무엘서와 열왕기 전체에서 ‘야웨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모든 경우 중에서 오로지 이곳에만 나온다. 여기서 ‘사랑‘은 야훼를 향해 있지만, "그 단어가 열왕기상 11장(1절과 2절)에서 두 번, 다시나올 때에는 솔로몬의 다른 큰 ‘사랑‘과 관련하여나온다. 그것은 이방 여인들을 향한 사랑으로, 바로의 딸이 그중 하나였다…[하나님에 대한 이 사랑이 사실 얼마나 깨지기 쉬운지 밝혀진다. - P85
성경 내러티브를 읽을 때, 전반적인 구조와 목적을 놓친 채 동떨어진 하나의이야기로 읽기 쉽다. 훌륭한 문학 작품과 드라마는 더 미묘하긴 하지만, 현대의 이야기들은 보통 한두 개의 우회로를 둔 채로, 절정과 갈등 해결까지 일직선으로 나아간다. 반면 히브리 문학은 보통 자료를 어떤 ‘틀‘로(즉 한 단위의시작과 끝을 비슷한 주제나 표현으로) 정리한다. 그 틀 안의 단락들은 서로 병행되는데, 때로는 중앙 단락을 중심으로 순서가 거꾸로 병행하는 형태를 이룬다. 교차 대구 구조는 독자들에게 개별 단락들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면서 전체를 보라고 권한다. - P85
‘교차 대구법‘ (chiasm)은 헬라어 알파벳 ‘카이‘(x)의 교차 모양을 따서 이름을 붙였다. 구성 요소들의 개수와 상관없이 그 형태는 A-B-C-C -B - 이거나, 중심을 둔 A-B-C-B -A 형태다. P. Overland, "Chiasm", DOTWPW, pp. 54-57. - P85
그는 야웨께서 그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해 내신 사실은 찬양과 기도를 통해 인정하지만, 정치 영역에서는 결혼 동맹과 ‘바로의 딸‘에게 중요성을 주어,구원을 삶으로 드러내는 데는 실패했음을 보여 준다. 타협은 혼합주의라는결과를 낳는다 (11장). - P87
바빌론에 유배되어 있는 이들은 후에 솔로몬의 황금기를 갈망하며 성전건축을 회고한다. 그의 지혜는 열왕기뿐 아니라 잠언에서도 존경을 받는다. 열왕기 저자는 솔로몬 이야기를 서술하며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랬지, 성전은 참으로 아름다웠지." (아주 자세히 서술하며) "그랬지, 솔로몬의 부와 지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 (경탄하며 이야기들을하며 "그러나.." - P87
그는 우리에게 표면 아래를 보라고 권한다. 거기에는 지혜와 부, 심지어아주 아름다운 예배당을 짓는 일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 그것이 다이면 멸망이 뒤따를 것이다. 야웨의 말씀과 함께 솔로몬이 지혜와 부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기술을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은 후대 독자들에게 자기 비출 거울을 주기 위함이다. 솔로몬은 통치자에게 기대되는 모든 행동을 했다. - P88
그러나 성전을 짓는 데 성공하고 활발한 예배를 드렸음에도 삶의 다른 영역에서는 야훼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다. 내러티브는 무엇이 선한지, 무엇이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실패를 야기하는지숙고하게 해 준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 16:26)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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