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넌 멀 해묵는디?"
감골댁이 눈을 훔치며 몸을 일으켰다.
"보부상 해쳐묵다가 어찌 목돈얼잡어 여군산에다가 터잡고앉은 놈이다요"
"아이고 무셔라, 보부상"
감골댁은 안색이 달라지며 부르르 진저리를 쳤다. - P24

지삼출이나 감골댁이 보부상에 대해 똑같이 거부감을 나타내는데는 그럴 만한 연유가 있었다. 그때 갑오년에 수많은 농민들이 호남평야를 중심으로 해서 들고일어났고, 공주까지 쳐올라간 농민군들이 신식무기를 가진 일본군과 싸우다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농민군들은 어쩔 수 없이 산으로 섬으로 피할 수밖에 없었다.  - P24

일본군과관군은 먼저 산으로 들어간 농민군들부터 뒤쫓기 시작했다. 그때그들의 길잡이 노릇을 해서 수없이 많은 농민군들을 죽이게 한 것이 바로 보부상들이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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