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삼출은 그 사내가 장칠문인 것을 알아보았다. 그를 보자 비위부터 상했다. ‘역부‘라나 이민자를 모집한다고 왜놈을 앞세우고 동네마다 헤집고 다니는 그놈은 터무니없이 위세를 부리며 무슨 벼슬이라도 한 것 같았던 것이다. - P20

"그려, 가야제."감골댁은 걷잡기 어려운 속울음을 애써 누르며,
"어찌 저리 야박헌 사람도 다 있으까." 굳게 닫힌 사무실 문을 원망스럽게 쳐다보았다.
"쩌것이 즈그 애비보톰 아주 틀려묵은 종자들이구만이라."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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