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윗의 나라는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림자일 뿐이며, 다윗을 통한 구원은 그리스도를통해 이루실 구원의 전주에 불과하다. - P667
하지만 단점은 그 제단이 인구조사의 죄에 대한 처벌(사흘간의 역병)을 없애는 것일 뿐, 다윗으로 하여금 인구 조사를 하게끔 만든 근본 원인을 밝혀 주지는 않는다. - P669
하나님이 무엇 때문에 화가나서 다윗으로 하여금 인구 조사를 하게끔 만들었는가? 필자의 견해로는 사무엘서 저자는 하나님이 분노한 원인을 의도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 P669
그 의도는 다윗과 같은 인간 통치자가 대면해야 할 세상은 ‘신의 분노로 가득한 세상‘임을 암시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히 왕이나 백성이 무슨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타락한 삶의 실존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한 역대서 저자는 다윗을 인구 조사하게끔 꼬드긴 주체를 "하나님의 분노"에서 "사탄"으로 바꾸어 버린다(대상 21:1). - P669
하지만 죄의 기원 혹은 악의 기원을 사탄에게 돌리는 것은 고대 이스라엘인들에게는 낯설다. 다신교 신학에서는 인간의 악을 악한 신들의 탓으로 돌릴 수 있었지만, 유일신 사상을 가진 유대인은 그럴 수 없었다. - P670
역대서 저자가 그 분노를 "사탄"으로 대체한 이유를 이해할 법도 하다. 왜냐하면 사탄의 사역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메시아와 그 백성 사이의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 그본질이기 때문이다. - P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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