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더위 속에서 날마다 비가 내려대니 어디나 눅눅한 습기로 차고, 사람들의 몸은 쉰내를 풍기며 끈적거렸으며, 곰팡이나 독버섯 같은 것들만 제철을 만나 번창하고 있었다. 보리밥은 신경 써서 소쿠리에담아 바람이 잘 통하는 목에 매달아 간수를 잘한다고 해도 한나절이겨우면 쉰내를 풍겨 찬물에 두어 번 헹궈서 먹어야 될 지경이었다. - P200

‘공화국 시간‘이 통하던 때는 이미 옛날이었다. 적들은 철수라는 것이 없이 맹공을 가해오고 있었다. 그만큼 인원도 화력도 엄청나게 동원되어 있었다.
토벌대는 처음 작전을 개시할 때부터 과감하게 나왔다. 전에 없이 화순·무등산 · 곡성, 세 방향에서 전면공격을 감행해 왔다. 그건백아산지구를 반원으로 둘러싼 전면공격이면서 정면공격이었다. - P2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