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나 자신과 함께라서 다행이었다. 유체이탈을 하듯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왁자지껄한 순간에 펼쳐졌다.얇은 옷에 코가 빨개진, 늦은 밤 피곤하고 취해도 택시를 탈수 없는, 인터넷이 없어 종이로 된 기차시간표를 외우다시피들여다보는 사람들에게 하루에도 수십 번 시간과 길을 묻는,나 자신과 함께였다. 누구보다 외로웠지만 평생 잊지 못할 시간임에 틀림없었다. - P75
글을 쓴다고 해서 예술가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직은 방법을 모르니 일단은 계속해 보고자 한다.나는 내가 아직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이 좋았다. - P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