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정도를 그렇게 서서 음악을 들었다. 안에 있는 아이들은내가 왜 들어오지 못하는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나는 충분히 만족하며 집중했다. 오히려 이런시련이 더 로맨틱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음악을 훔치는 기분이상쾌했다. 워낙 자유로운 베를린이니까, 품격 있게 듣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아. 낙천적인 생각을 품었다. - P59

 같은 20대라는 점에서,
앞길을 몰라 불안해하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든 견뎌 본다는점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 P61

잃을 것이 없었다. 처음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돈이 다떨어지면 거리에서 노래라도 불러서 물 값을 벌면 됐고, 잘곳이 없으면 성당에서라도 자면 됐다.
잠시 동안의 가난에 함부로 초라해지지말것. 잃을 게있다는 오해 따위는 버릴 것. 모든 상황을 낭만의 장치로 취급해 버릴 것. 그것은 젊음의 특권이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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