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소리 없이 기어가, 사울의 겉옷자락을 몰래 베었다.
그는 곧 죄책감이 들어 부하들에게 말했다. "내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내 주인에게 이 일을 한 것과, 손가락 하나라도 들어 그를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일이다. 그는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다!" 다윗은 이런 말로 자기 부하들이 사울에게 덤벼들지 못하게 막았다.  - P253

지 판단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내 원수를 갚아 주실지라도, 그것은 그분의 일이지 나의 계획이 아닙니다. 옛말에 ‘악한 자에게서 악한 행동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내손으로 절대왕을 해치지 않을 테니 안심하십시오. - P254

다윗이 말을 마치자, 사울은 "이것이 정녕 내 아들 다윗의 목소리냐?"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크게 울었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너는 옳은데, 나는 그렇지 않구나, 너는 내게 많은 선을 베풀었는데, 나는 네게 악을 쏟아부었다. 이번에도 너는 나를 너그러이 대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주셨는데도 나를 죽이지 않았다.
왜 그랬겠느냐? 제 원수를 만난 사람이 그를 축복하며 그냥 보내겠느냐?  - P254

2-3 마온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갈멜 땅에서 자기 일을 하고있었다. 그는 아주 부자여서 그에게 양이 삼천 마리, 염소가 천 마리가 있었다. 마침 갈멜에 양털을 깎는 철이 돌아왔다. 그는 갈렙 사람으로, 이름은 나발(바보)이고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다. 여인은똑똑하고 아름다웠으나 남편은 잔인하고 야비했다. - P255

나발은 그들에게 호통을 쳤다. "다윗이 누구냐? 도대체 이새의아들이란 자가 누구냐? 요즘 이 땅에는 도망친 종들이 수두룩하다.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자들에게 좋은 빵과 포도주와 양털 깎는 자들에게 주려고 잡은 신선한 고기를 줄 것 같으냐? 어디서 굴러 왔는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말이냐?" - P256

14-17 그 사이, 젊은 목자들 가운데 한 명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그 일을 알렸다. "다윗이 변방에서 전령들을 보내 주인께 예를 표했으나 주인님은 호통을 치며 그들을 모욕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우리를 아주 잘 대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들판에 있는 동안 우리 소유를 하나도 빼앗지 않았고 우리를 해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가 밖에서 양을 치는 동안에는 우리 주위에서 밤낮으로 지켜 주었습니다.
- P256

주인님과 우리 모두 이제 곧 큰 피해를 입게 되었으니 서둘러 방법을 찾으십시오. 주인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그분은 꽉 막힌데다 정말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18-19 아비가일은 서둘러 행동을 취했다. 그녀는 빵 이백 덩이, 포도주 두 가죽부대, 요리할 수 있게 다듬어 준비한 양 다섯 마리, 볶은곡식 35 리터, 건포도 백 뭉치, 무화과 이백 뭉치를 가져다가 모두 나귀에 실었다. 그리고 젊은 종들에게 말했다. "먼저 가서 길을 터놓아라. 내가 곧 뒤따라가겠다." 그러나 남편 나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 P256

23-25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자마자, 나귀에서 내려 그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경의를 표했다. "내 주인이시여,
모두가 제 잘못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허락해 주시고, 제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그 잔인한 사람 나발이 한 일에 마음 쓰지마십시오. 그는 자기 이름처럼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나발은 바보라는 뜻입니다. 그에게서는 미련함이 흘러나옵니다. - P257

28-29 저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 주인님안에서 일하시고, 견고하고 확실한 통치를 세우고 계십니다. 내 주인님은 하나님의 싸움을 싸우고 계십니다! 주인께서 사시는 날 동안에는 어떤 악도 주인께 달라붙지 못할 것입니다.
- P257

누가 당신의 길을 막고 나의당신을 그 길에서 밀어내려 한다면,
이것을 아십시오. 하나님이 높이시는 당신의 생명은하나님이 지키시는 생명 주머니에 꼭 싸여 있다는 것을.
그러나 당신 원수들의 생명은물매로 돌을 던지듯 내던져질 것입니다. - P257

32-34 그러자 다윗이 말했다.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찬양받으소서. 하나님께서 그대를 보내어 나를 맞이하게 하셨소! 그대의분별력에 복이 임하기를 빕니다! 나를 막아 살인하지 못하게 하고,
또 이렇게 앞장서서 나를 찾아와준 그대를 축복하오.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소! 그대를 해치지 못하게 나를 막으신 하나님 이스라엘의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그대가 이렇게 급히 와서 나를막지 않았다면, 아침에 나발에게 남은 것은 시체뿐이었을 것이오." - P258

36-38 아비가일이 집에 돌아가서 보니, 나발은 큰잔치를 베풀고 있었다. 그는 잔뜩 흥이 난 데다가 흠뻑 취해 있었다. 그녀는 날이 밝을때까지 자기가 한 일을 그에게 일절 말하지 않았다. 아침이 되어 나발이 술이 깨자, 그녀는 그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모두 알렸다. 그러자나발은 곧바로 심장발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고, 열흘 후에 하나님께서 그를 죽게 하셨다.
- P258

39-40다윗은 나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말했다. "나발의 모욕 앞에서 내 편이 되어 주시고 나의 악한 행위를 막으셔서, 나발의 악이그에게 되돌아가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후에 다윗은 아비가일에게 사람을 보내, 그녀를 아내로 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 P2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