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학파 홍대용의 말이 새삼스럽습니다.
옛날의 학자는 책이 없는 것이 걱정이었고, 지금의 학자는 책이너무 많아 걱정이다. 옛날에는 책이 없었는데도 훌륭하고 어진이가 배출되었건만 지금은 책이 많은 데도 인재가 날로 줄어드니, 이는 혹 고금의 운세가 서로 다르기 때문일까? 실은 책이많은 까닭에 이런 결과가 초래되었다.‘ - P53

보십시오. 당시에는 성경이 드물어도 폭포 같은 은혜와 불길 같은 능력으로 세상에 도전하고 세상의 대안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그런 결과를 만든 것일까요? 다르게 읽기때문입니다. 그들은 깊이 읽었고, 우리는 얕게 읽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입으로 아주 천천히 읽고 또 읽어서 마침내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살고자 했습니다.  - P54

반면, 우리는 성경을 아주 빨리 읽습니다. 여유 있게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대충대충 해치웁니다. 말씀을 먹는 것이 아니라, 때운다고 하지요. 해치워서 그렇습니다. 그러면서도 끼니를 거르기 예사고요. 때론 폭식이나 과식도 합니다. - P54

‘빨리빨리‘는 성경 읽기의 비극입니다. 리처드포스터가말합니다. "피상성은 우리 시대의 비극이다. 즉시 만족을 누리고자 하는 사상은 근본적인 영적 문제이다. 오늘날 절실히 요청되는 사람은 지능이 높거나 혹은 재능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깊이가 있는 사람이다."  - P54

아예 묵상하지 않은 것이 큰 병통입니다만, 읽기는 읽되 읽지 않은 것과 다를 바없이 얕은 말씀 읽기는 더 걱정입니다. 많은 책이 아니라 적은 책이라도 천천히 깊게 읽어야 시냇가에 심은 나무의 복을 누립니다. - P54

정약용도 그랬던 모양입니다. "나는 몇 년 전부터독서에 대해 좀 알게 되었다. 책을 그냥 읽기만 한다면 하루에 천백 번 읽더라도 읽지 않은 것과 매한가지다." 재빨리읽은 것은 신속히 사라집니다. ‘많이‘ 보다 ‘깊이‘, ‘빨리‘ 보다 ‘천천히‘ 읽어야 함을 갈수록 깨닫습니다." - P56

하물며 성경이겠습니까. 더더욱 천, 천, 히, 읽어야 합니다. 내 하루 일정과 컨디션에 따라 변덕스럽게 대충 읽고 덮으면, 무슨 말씀을 묵상했는지조차 아득합니다.  - P56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영적 비극은 피상성이라 했습니다.
곧바로 당장 무언가 결과를 얻어내려는 조급함입니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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