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촌동서외서댁에 대한 뒤늦은 이해와 동정으로 남양댁은 가슴이 아팠다. - P426
남양댁이 무서워하는 건 총구멍만이 아니라 또 하나가 있었다. 독이 서린 가느스름한 눈을 휘돌리며 수시로 나타나는 염상구였다. 그가 밤중에 나타나면 남양댁은 그만 전신이 굳어지고는 했다. - P426
농지개혁 법얼 맹근다는 원칙이야 딱 박은 말뚝이고, 맹글기는 맹그는디 논값얼 을매로 매길 것이냐 허는 문제로 싱갱이럴 벌이고 있다는구만요. 긍께, 국회 판이야 워찌 돌아가든지맘쓸 것 없이 명의이전이나 싸게싸게 해놓는 것이 두 다리 뻗고 자는 상수랑께요." - P456
인자 꽁짜로 묵기는 다 틀렸고, 유상몰수에 유상분배라고 혀도 농지개혁당허먼지주만 손해께 아짐씨맹키로 눈치 싸게 명의변경 해두는 것이 질이요. 나그만 가봐야 쓰겄소." 언제 봉투를 감추었는지 윤 주사는 빈손으로 일어섰다. - P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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