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가지 일은 장군과 고관들이 죽어가는 테오도시우스를 둘러싸고 임종하는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황제의 공식적인 결정이고 유언이라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동시에, 장군과 고관들을 유언의 증인으로 삼으려는 테오도시우스의 뜻이었다.스틸리코에 대한 테오도시우스의 신뢰와 기대는 진심이었을 것이다. - P38
요컨대 스틸리코는 395년 당시 로마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장악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게다가 그 군대의 공식 최고사령관인 황제는 이제 열여덟 살과열 살밖에 안된 소년들이다. 스틸리코가마음만 먹으면 두 소년 황제를 밀어내고 제위를 장악할 수도 있었다. - P39
세레나의 남편이라는 유효한 카드까지 갖고 있었다. 하지만 스틸리코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상황을 살피는 미묘한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았다.이런 부류의 남자는 그의 지위와 권력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적이 생기는 것을 절대로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에게 심취한 추종자를 얻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남자가 홀딱 반할 만한 남자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이 스틸리코에게 심취한 사람이 이집트 태생의 시인클라우디아누스였다. - P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