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문 상인방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그노티 세아우톤Gnothi Seauton!"
바로 ‘너 자신을 알라‘는 뜻이다. - P1061

테세우스도 의문을 제기한다.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다른 아이들에게는 다 아버지가 있는데 나에게는 왜 아버지가 없는가? 나는 도대체 어디에서 왔는가?" - P1061

칼과 가죽신을 찾는 테세우스테세우스는 바위 아래에서 아버지가 남겨둔 신표(칼과 가죽신)를 찾은 후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난다.
신발은 테세우스가 그 자신임을 보증하는 증표가 된다. 니콜라 푸생의 그림, - P1062

술잔을 받아든 테세우스는 녹슨 칼집에서 칼을 뽑아 들고는 상에 차려진 양고기를 안주 할 만큼 잘랐다. 녹슨칼집에서 테세우스가 뽑은그 칼은 16년 전에 아이게우스가 섬돌 밑에다 두고 온 바로 그 칼이었다. 테세우스가 신고 있는 가죽신을 유심히 살펴본 아이게우스왕은 그가죽신 또한 자기가 섬돌 밑에다 감추어두고 온 바로 그 가죽신이라는것을 알아보았다. - P1063

당시의 황제가 송운의 말을 듣고는, 웅이산에 있던 달마대사의 무덤을 파보게 했다. 무덤 속에는 신발 한 짝이 남아 있을 뿐, 달마대사의시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더라고 했다. 결국 달마대사도 외짝 신사나이 ‘모노산달로스‘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간 셈이다.

신데렐라‘라는 이름은 ‘얼굴에 재가 묻은 부엌데기‘라는 뜻이다. - P1064

신데렐라에게 반한 왕자는 어떻게 하든지 신데렐라를 찾고 싶어 한다. 왕자는 무엇을 단서로 신데렐라를 찾게 되었던가? 신데렐라가 잃어버린 한 짝의 유리구두다.
보라, 신데렐라 역시 ‘모노산달로스‘가 아닌가?
이 ‘모노산달로스‘ 이야기는 조선시대에 쓰인 우리나라의 고전 소설『콩쥐팥쥐』에서도 똑같이 되풀이된다.  - P1065

애인의 변심을 우리는 뭐라고 부르는가? ‘고무신 거꾸로 신기‘라고부르지 않는가? 그리던 임의 예리성, 즉 ‘애인의 신발 끄는 소리‘가 들리면 어떻게 반기는가? 버선발로 뛰어나간다. 신발을 신을 틈이 없다.
‘자기‘라는 자신의 전 존재, ‘자아‘라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벗어놓은 채 - P1065

우리는 우리가 지나온 역사를 한 장의 종이에다 기록하고 이것을 ‘이력서‘라고 부른다. ‘신발‘ 끌고 온 ‘역사‘의 ‘기록‘이다. - P1066

우리의 신발은 온전한가? 우리는 혹시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잃어버리고도 잃은 줄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 길을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닌가? 대지와 우리 육신 사이에는 신발이 있다.
고무 밑창 하나가 우리와 대지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 대지는 무엇인가? 인간이 장차 돌아가야 할 곳이 아닌가? - P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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