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변화하게 된다. 젊은 시절에 추구했던 ‘질풍노도‘ 스타일은 견고한이성과 조화로운 질서를 추구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그가 로마에서 보고 느낀 것과 닮은 성질이었다.
로마 여행에서 돌아온 지 30여 년이 지났을 무렵, 일흔이 다 되어가던괴테는 여행 중 남겼던 기록, 편지, 스케치 등을 모아 《이탈리아 여행기》를 출간했다. 원래 제목은 ‘나의 삶으로부터‘였다고 한다. 괴테에게 이 여행은 일시적인 기분전환이나 유흥 거리를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순례였던 듯하다. 로마의 비옥함은 괴테를 통해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토양으로퍼져나갔고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괴테가 보고 느낀 ‘지고한 대상들‘은 지금도 로마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 P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