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실전에 동원되는 만 명 규모의병력을 이끄는 우두머리다. 30대에 갓 접어든 야만족 출신 젊은이에게는 파격적인 대우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누가 보아도 실력으로 출세한 것이 분명하더라도, 이렇게 파격적인승진을 한 사람에게는 적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이다. 특히 제국 동방의 수도가 된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황궁에는 스틸리코에게 반감을 품는 고관이 많아졌다 - P36
오리엔트 전제군주의 궁정에서 강한 영향을 받은 콘스탄티노폴리스 황궁에서는 관저의 행정을 담당하는 관료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에우누코스‘ (거세된 남자)였다. 황제의 공관이기도 한 황궁의 ‘안채‘, 즉황제 일가족의 사적인 거주구역에서 일하는 남자는 모두 ‘에우누코스‘라고 해도 좋았다. - P37
그렇다 해도 스틸리코가 궁정 사람들의 반감이질투에 직접 노출되지 않고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콘스탄티노폴리스 황궁에 남아 있는 아내 세레나가 황제의 양녀이자 제위 계승자의 어머니대신이라는 지위를 활용하여 ‘방패‘ 역할을 맡아주었기 때문이다. - P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