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저것도 여자라고 약효는 언제고 직방이시.하여튼지간에 여자라는 종자는 모지래도 많이 모지래는 짐승이여. 늙으나 젊으나간에 이쁘다고 간지럼 태우기만 허면 그저 만병통치에 만사형통이라닝게. - P123
양치성은 수국이를 떠올렸다. 수국이는 결코 이용 수단이 아니었던 것이다.양치성은 또 가슴에서 어지러운 바람이 휘도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수국이의 모습은 어김없이 그 어질어질한 바람을 일으키고는했다. - P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