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쟁이 여자는 빤지르르한 인상에 어울리게 청산유수로 읊어댔다.
"아줌마, 우린 일본말을 못해요. 빠가야로 한마디밖에는."
정순덕이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 P110

막냇동생들 같아서 내가 한마디 해두겠는데 말야, 똑똑히 기억해 두라구. 인생살이라는건 돈 놓고 돈 먹기구, 누구든 돈 많으면 왕이구, 돈 없으면 시체야." - P111

서울서 부산까지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바로 생겨난 말이 ‘1일생활권‘이었다. 고속버스 타고 부산에 가 볼일 다보고 서울에 돌아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거였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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