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손의 아르고 원정대원 중에 펠레우스라는 영웅이 있었다. 펠레우스는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는 신들이 좋아할 만한 사람이었다. 인간인 그가 여신과 결혼한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신들의 은총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 P1035
트로이아 전쟁 때 전사한 아킬레우스와 이아손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아르고 원정대원이었던 펠레우스가 바로 이 아킬레우스의 아버지였다. 그러니까 트로이아 전쟁과 아르고호의 원정은 거의 같은 시대에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 P1036
입고 있는 ‘키톤‘은 군데군데 해져 있다. 그럴 수밖에. 켄타우로스들은 옷을 입지 않으니 펠리온산에서 옷을 입는 사람은 이아손뿐이었을터이다. 키톤은 직사각형 천을 어깨에 걸치고 편으로 앞뒤를 여민 다음허리띠를 매게 되어 있는 그리스의 전통 의상이다. - P1037
높이가 1600미터 정도로 만만치 않은 펠리온산이다. 숲속의 작은 시골역 밀리에스에서 내리면 펠리온산을 오를 수 있다. 펠리온산 정상에는 ‘제우스 아크라이오스‘, 즉 ‘높은 곳의 제우스신‘을 모시던 사당이 있다. 산 중턱에는 군데군데 동굴이 있는데, 그리스인들은 신화시대의 켄타우로스 케이론이 이아손과 함께 살던 동굴이 그중의 하나라고 믿는다. - P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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