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플 전망대는 파리 에펠탑 전망대처럼 도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시내뿐 아니라 공항 관제탑처럼 보이는 외곽의 쓰레기소각장, 멀리북동쪽 강 건너편의 도나우 전망대, 남동쪽 변두리의 벨베데레 궁전도 훤히 보였다. 비너발트(Wienerwald, 빈 숲)가 넓게 펼쳐진 서쪽 외곽의 구릉지대 말고는 사방이 다 평지여서 그리 감탄할만한 경치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뜻밖의 배움을 얻었다. 대성벽을 왜 쌓았고 왜 헐었는지 알 수 있었다. - P22

제약 · 엔진 · 석유화학을 비롯한 제조업이 GDP의 30%를 생산하는 ‘강소국‘이며 금융 · 유통 · 의료·복지 등 서비스산업 선진국이다. 게다가 산과 호수, 도시의 화려한 경관, 높은 수준의 음악과 예술로 세계인을 끌어들이는 관광 대국이다. 그렇지만 그런 사실만으로 베를린과 파리를 능가하는 빈의 화려함을 다 설명하기는 어렵다. 수백 년동안 거대한 합스부르크제국의 수도였다는 사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빈을 탐사하다보면 저절로 합스부르크제국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 - P25

오스트리아 국민은 대부분 독일어를 쓰고 가톨릭을 믿는다. 고대독일어에서 ‘동쪽 땅‘을 의미했던 국명외스터라이히 (Österreich, 오스트리아는 이 단어의 라틴어 표기법에서 유래)는 이 지역이 옛날부터 독일어사용권의 동쪽 변방이었음을 시사한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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