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데카르트 철학의 이면에 똬리를 틀고 앉은 것은 전쟁이었고,
그의 철학에는 전쟁 없는 세상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다고 본다.  - P201

그러다가 그는 문득 깨닫는다. 설사 신이라도 부정할 수 없는 하나의 사실이 있다는 것을. 무려 1,000년 동안 유지해 온 것들을 일일이 불러내서 비판하는 작업을 하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된 것이다. 의심하고 있는 나, 또는 생각하고 있는 나. 다른 것은 다 부정해도 지금자신이 생각한다는 것, 의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며, 다름 아닌 ‘내‘가 있어야 ‘생각의심‘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부정할 수없는 확고부동한 새 토대 두 가지를 발견했다. ‘생각‘과 ‘나‘. 라틴어로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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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ito ergo sum" (코기토 에르고 숨, I think, therefore I am)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P203

이는 물론 의심을 위한 의심은 아니다. ‘방법론적 회의‘(methodologi-cal doubt)라고 한다. 의심 자체는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도구요 수단이다. 의심이라는 방법으로 모두가 합의 가능한 객관적이고도 보편적인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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