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의 『죽음에 이르는 병』(The Sickness UntoDeath)의 첫 단락은 키르케고르의 모든 저작 중에서도 가장 수수께끼 같은문장으로 시작한다. "자기 (self)란 무엇인가?"  - P871

키르케고르가 1813년부터 1855년까지 짧은 생을 살았던 19세기 초반은자기주장의 시대라고 부를 만했다. 계몽주의가 만들어 낸 지적 풍조는 인간이 그가 바라보는 모든 것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만들어 냈다. - P872

인간은 "너희가 하나님과 같이 [될 것]"(창 3:5)이라는 뱀의 약속을 받아들여 인간이 주인이라는 가정을 세웠고, 이 가정은키르케고르 시대의 지적 거인들 사이에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었다.  - P872

헤겔이 죽던 해인 1831년에 키르케고르는 코펜하겐대학교의 학생이었고, 그곳에서는 교수들이 헤겔의 체계와 그 안에서 헤겔이 제시하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해석을 열렬히 홍보하고 있었다. 하지만키르케고르는 헤겔의 실재관에 설득되지 않았고, 그리스도를 단순히 모범으로 보고 화해를 인간 지성의 일로 보는 헤겔의 견해를 특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 P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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