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젯거리는 목사요 신학자들이다. 키르케고르의 비유는 촌철살인이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힌다. 그 옆에서 목사는 십자가의은혜를 설교한다. 그 뒤에서 신학자는 십자가의 비밀을 해석한다.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 또다시 목사는 설교하고, 신학자는 책을 쓴다. 그렇게 설교하고 저술하는 목사와 학자의 내면과 영성에 하등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복음으로 밥 먹고 산다. "현대는 포도주를 물로바꾼다" (54쪽)는 말을 이렇게 바꾸어도 무방하리라. "예수는 물로 포도주를 만들었으나, 당대 교회는 포도주를 물로 만든다." - P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