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다짐하곤 한다, 지금도. "나는 자식보다 일찍 죽을 수 없다, 절대로!" 그것은 자식과의 관계에서 부모에게 주어진정언 명령이요 지상 사명이다. 인간이 신에게 직접 범하는 죄를제외하고 가장 난폭한 범죄 행위다. 부모가 없는 것보다 나쁜 부모가 낫다. 살아 있으라!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부모는 자녀에게선을 행하는 것이다. - P174
아비 부재의 시대를 살던 나와 달리 아들은 희망 부재의연대를 살아 내고 있다. 나는 아버지가 없었고, 아들은 꿈이 없다. - P175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의미하는 바는 죽음이 이제는 그 권세와 위력을 상실했다는 희망이다. 죽음은 여전히 강력한 적으로 남아 있지만, 그래서 늘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래도 굴복하거나 함몰하지 않는다. 하여, 그리스도인은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다. - P176
내 연구의 가장 본질적인 핵심은 삶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생의 수레바퀴」, 8쪽). - P177
퀴블러 로스가 죽음을 말하는 것은 삶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듯이, 자살에 관해 기독교가 최종으로 도달해야 하는 지점은 바로 사랑이다. - P180
바로 자유 의지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이자,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바로 선택하는 자유와 능력이다. - P179
퀴블러 로스는 우리에게 삶을 선택하라고,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결단하라고 촉구한다. 결국 죽음을 묻고 말한다는 것은 지금 여기서 잘 살겠다는 의지요 바람의 표현이니까. - P179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Man‘s Search for Meaning, 청아출판사 역간)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저 사람이 나를 화나게 했어요. 나에게 욕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나 아우슈비츠의 생존자인 프랭클은 이렇게 말한다. "아니요. 그가 한 욕을 듣고, 당신이 화를 내기로 결정한 거예요. 어떻게 반응할지는 오롯이 당신의 몫입니다." - P179
‘수용소‘와 같은 지옥이야말로 인간의 밑바닥과 인간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극명하게보여 주는 곳이리라. 프랭클은 그곳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희망을 말한다. 인간에게는 그 어떤 지옥 같은 상황에서도 꺾이거나 사라지지 않는 존엄함이 있으며, 그것을자유 의지라고,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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