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이스탄불에 있는 국립 고고학 박물관을 나는 잊을 수 없다.
여기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나 인간의 대리석상이 엄청나게 많다. 터키가 오랜 세월 그리스 식민지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 P1014

에페소스의 로마 식민 시대의 유적도 잊을 수 없다. 그리스 본토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트로이아의 ‘황성옛터‘도 잊을 수 없다. 트로이아의 폐허에 서 있는 멋대가리 없이 크기만 하고 엉성하기 짝이 없는 목마도 눈앞에 어른거린다.  - P1014

그리스 사람들은 바다를 여러 이름으로 불렀는데, 그중 ‘오케아노스‘
와 ‘에욱세이노스‘가 있다. 바다가 우호적으로 느껴질 때는 ‘오케아노스‘라고 부른다. ‘우호적인 바다‘라는 뜻이다.  - P1015

바다가 심술궂게 느껴질 때는 ‘에욱세이노스‘라고 부른다. ‘적대하는 바다‘라는 뜻이다.
신화시대의 그리스인들에게 흑해는 오케아노스가 아니었다. 에욱세이노스였다. 그들에게 흑해는 거의 죽음의 바다였다.  - P1016

쉼플레가데스는 ‘박치기하는 두 개의 바위섬‘이라는 뜻이다. 이 두개의 바위섬은 흑해를 항해하는 배들을 노리고 있다가 배가 두 바위섬사이로 들어오면 맹렬하게 다가가 배를 사이에다 두고 박치기를 했다.
배가 어떻게 되었겠는가? - P1016

그러나 흑해로 들어가려는 그리스 배들은 반드시 이 해협의 물살을 통과해야 했다. ‘흑해‘라는 이름이 암시하고 있듯이 이 바다는 다른 바다에 견주어 물이 조금 더 검어 보인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다른 바다의 물보다 소금기가 더 많아서 그렇단다. - P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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