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기럴, 무신 붕알밑에 불붙을일이 생겨 저지랄인고. 오늘 재수 참말로 똥 밟고 엎어진 재수시, 염병허고."달구지꾼은 투덜투덜하며 안쓰러운 듯 소의 볼기짝을 쓰다듬고또 쓰다듬었다. 목을 늘어뜨린 소는 입을 헤벌린 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커다란 눈은 충혈되고 눈곱이 끼여 있었고, 길게 늘어진 혀에서는 끈끈한 침이 줄줄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