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님, 작은서방님으읍내에 생난리가 터져부렀구만요. 어지께밤에 좌익시상이 되야부렀어라. 순사란 순사는 다 도망가뿔고, - P81

 문서방은 흥분을 앞세워 그저 총을 가진반란군, 도망간 순사, 헐렁한 핫바지저고리에 빨간 완장을 찬 좌익들, 이런 것들에 관심을 쓸 뿐이었다.
반란군이 진트재를 넘어온 것이 확실하다면 그쪽으로 직결되는도시는 순천이었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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