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컨대, 저 유명한 렉스 탈리오니스 곧 "눈에는 눈, 이에는이" (레위기 24:20)를 보며 현대의 독자들은 복수를 옹호하는 야만적인 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문화적 맥락에서 보면, 이 ‘보복법‘은 보복행위를 법의 테두리 안에 한정함으로써 주변 부족들에서 행해지던 과도한 보복을 동종의 적절한 선에서 미연에 방지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113

한마디로 당신이 잃은 만큼만배상을 요구할 수 있지 그 이상은안 된다는 말이다. 이것은 정의의 문제이지 복수의 문제가 아니다. - P113

성경의 율법을 완전히 구시대적이고 비도덕적이라고 깎아내리는 것도 오류지만, 정의로운 사회상을 반영한다며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문제다. 같은 인간으로서 타인의 - P114

 많은 흑인 페미니스트 학자들은 하갈의 해방이불완전한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하나님께서 잔인한 여주인에게 돌아가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다음장에서 다루겠지만,
이스라엘은 새로운 영토를 장악하고 그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혐오와 폭력, 포로를 노예 삼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뼛속까지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기억한다는 그들이 말이다. - P114

예수님은 유대교의 율법을 없애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마태복음 5:17) 오셨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셨다.  - P115

예수님을 보면 살아숨쉬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것은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고, 여성을 존중하고, 아픈사람을 치료하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이다. 따돌림당하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어린아이를 끌어안는 것이다.
징벌하는 대신 용서하는 것이고, 복수가 아닌 십자가를 선택하는 것이며, - P115

궁극적으로 가리키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곧 하나님을경외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키는 일이다. - P116

 나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랑의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있는가, 아니면 판단과 권력, 이기심과 탐욕을 추구하기 위해 읽고 있는가? 나는 굴레를 씌우려 하는가, 자유를 주려 하는가? 짐을 얹으려 하는가.
거두려 하는가?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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