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알 턱이 없지. 그건 인민이 정하는 기준이니까."염상진은 김범우의 손을 뿌리치고 나갔다. 그는 더 이상 염상진을 붙들 기력이 없었다. 자네한테 이런말 미리 하는 것은 우정 때문이 아니네. 염상진의 말이 귀청을 찢을 것처럼 왕왕왕 울려대고있었다. 그 말뜻을 도무지 해득할 수가 없었다. 우정 때문이 아니라면 그럼 무슨 공적 때문인가. 언제라고 한번 자신이 그들의 일을도운 적이 있었던가.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 P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