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무렵에는 원로원에도 들어간 것 같다. 그리고 87년, 34세가 된 트라야누스는 ‘명예로운 경력‘의 두 번째단계인 법무관에 당선되었다. 법무관도 근무지는 역시 수도 로마이고,
재판장처럼 사법을 담당하는 관직이지만, 법무관을 거쳐야만 비로소군단장을 맡을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전시에는 이 조건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시에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로마인이었다. - P37
이렇게 35세의 1년이 지나간다. 그대로 계속 에스파냐에 머물러 있었다면 훗날의 트라야누스는 없었겠지만, 운명의 전환점은 1년 뒤에벌써 그를 찾아왔다.
서기 89년, 라인강 상류의 방위를 맡고 있던 고지 게르마니아군 사령관 사투르니누스가 반란을 일으켰다. - P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