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녀는 말이 길어지는 것이 싫어서 더 대꾸하지 않았다. 남편 배두성이와 연관된 이야기는 언제나 짜증만 나는 것이었다.
필녀는 딸보다는 딸의 이름을 더 예뻐하고 아꼈다. 만희, 만주에서 낳은 계집아이. 송수익 선생이 지어준 이름이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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