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싸가지 없는 년이 말하는 것 좀 봐. 이년아, 쪽발이들이 좋아하기만 하면 아무놈한테나 가랭이 벌려주고 살림차리면 장땡이다.
그거야? 누가 그따위 의리 없는 짓거리 가르쳐주는? 야 이년아, 아무리 개판치고 살지만 화류계에는 화류계 의리라는 게 있어. 먹을밥, 안 먹을 밥이 따로 있다 그거야. 이년아, 아무리 급하다고, 의리없는 년! 의리 없는 년!"
- P60

이양자는 비명을 토하며 푹 고꾸라졌다. 박보금은 잠시의 틈도주지 않고 이양자의 배에 올라탔다. 그리고 유리재떨이를 높이 치켜들었다. 그녀의 눈에서는 살기가 이글거리고 있었다.
"언니, 언니, 잘못했어요. 동생들 때문에…, 고향에 있는 동생.…들 때문에, 엄마 혼자서 네 동생을………, 마음이 급해서, 제가…………잘못했어요, 살려……, 살려주세요."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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