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김대중 후보는 서울 유세에 돌입하면서, ‘10년 동안의 부정부패로 얼룩진 박 정권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갈아치워야 한다‘고역설하면서, 이번에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영구집권의 총통제가 실시되어 더 이상 선거가 없을 것이라는 확고한 증거를 가지고있다‘고 선거운동을 마무리짓고 있었다.
이에 맞서 박정희 후보는, ‘이번이 대통령으로 출마하는 마지막기회다. 아직 부정부패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다음 임기 중에 부정부패를 기어이 뿌리뽑고 물러가겠다‘며 부산과 서울에서 연달아총통제를 완강히 부인했다. - 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