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트는 자신과 동년배이자 희대의 악마적 인간을 탐구하고 싶어서 시카고 〈뉴요커〉(The New Yorker)지에 먼저 요청하여 이 세기의 재판을 참관하였다. 그가 재판을 참관하여 취재한 내용을 담은 책이 바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다. 그는 자신에 대한 해명이자, 당대의악과 고통에 대한 해명의 단서를 기대하였다.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은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 개념에 관한 연구였는데, 이미 그때부터악의 문제는 그의 사상 중심부를 차지했다. 그랬기에 이 재판을 놓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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