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세는 날 개암 그림책 13
제성은 지음, 릴리아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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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세는 날>(제성은 글,릴리아 그림,개암나무 펴냄)은 세밑의 우리 세시풍속을
달나라 옥토끼와 결합하여 이야기로 만들어내 창작 그림책이다.
혹여 글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라면 '눈썹 세는 날'을 '눈썹을 세는 날'로 받아들이고
고개를 갸우뚱할 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그림을 보고  하얗고 커다란 토끼에게 안겨 잠이든 남매를 보며
그게 아닌데 깨닫게 될 것이다. 까만 밤하늘에 잠이 든 아이들을 보면 뭔가 잠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이
짐작이 되는데 왜 '눈썹을 세는 날'일까? 질문을 하며 아이와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호기심으로 아이는 이야기에 더 집중을 하게 되지 않을까? ​
 
 
표지를 열어 면지를 보면 12월 달력이 있고
반대편에는 방의 불을 끄려는 듯한 손이 그려져 있다.
달력 곳곳에는 나름 중요한 날들이 메모가 되어 있는데
그 중 21일에는 빨간 토끼 모양이 그려져 있고
'눈썹 세는 날!!' 이라고 큰 글씨로 느낌표도 두 개나 달아 적어 놓았다.
그런 걸 보면 정말 중요한 날인 듯 한데 왜 불을 끄는 손과 함께 그려 놓았을까?

아마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은 이 그림을 보기도 전에 정답을 맞출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우리 할머니도 매년 12월 마지막 날은 '눈썹 세는 날'이라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주인공인 가온이와 라온이는 '누가누가 안 자나' 내기를 하고 있다.
먼저 잠이 들면 눈썹이 하얗게 세고, 그려면 지는 거라며 쏙닥이는 아이들.

12월 마지막 날은 그런 날이다. 일찍 잠이 들면 눈썹이 하얗게 세는 날.
그런데 왜 그럴까? 이 쯤되면 아이들은 왜?왜?왜? 질문을 던질텐데...
따라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는 부모라면 사전 지식이 좀 필요하겠다.
아니면 함께 그 이유에 대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밑, 섣달 그믐날.
음력으로 한해의 마지막 날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날 밤에
 방, 마루, 부엌 등 온 집안에 불을 밝게 하고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섣달 중의 경신일(庚申日)에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는
도교 장생법의 하나인 경신수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실 나도 눈썹 세는 날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런 풍습이 도교 장생법에서 온 것인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도교에서는 사람 몸에 삼시충이 살고 있는데 이 삼시충은 60에 한 번씩 밤에 나와
옥황상제에게 이 사람의 죄를 고해바치고 옥황상제는 그 죄에 따라 그 사람의 수명을 줄였다고 믿어 왔다.
그래서 이를 막고, 장수하기 위해 사람들이 잠을 자지 않는 풍습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운 지식을 풀어가며 딸 아이에게도 이야기를 해줬다.



그런데 이런 세밑 풍습을 작가는 달나라 옥토끼와 결합을 시켰다.
이불 장난을 하며 서로 내기에서 지지 않으려는 가온이와 라온이의 방문을 두드리며 나타난 옥토끼는
집을 잃어버렸다며 잠시 쉬어가겠다고 한다.
그런데 가온이와 라온이는 잠을 자지 않아도 되니
도와주겠다고 하고,
이런 아이들의 반응에 옥토끼의 표정이 전혀 반갑거나, 고마운 표정이 아니다.

그림을 보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느낌.
작가를 다시 보니 릴리아. <파랑오리>의 작가이다.
라온이도, 가온이도, 그리고 옥토끼의 눈도 <파랑오리>의 오리와 닮았다.
그래서 이 책의 느낌이 더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가온이와 라온이의 반응에 당황한 옥토끼는 둘의 누가누가안자나 내기의 심판을 자청한다.
'호랑이와 나무꾼의 내기'에서 심판을 보았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옥토끼는 두 아이들에게 달리기 내기를 시키는가 하면 둘을 안고 토닥토닥 토닥여줘보기도 하고,
흔들흔들 흔들어주기도 하고, 별을 따다가 오르골로 자장가를 들려줘보지만
두 아이는 잘 생각이 없다.
그러다 '자'가 들어간 낱말들을 이어보기 내기를 시킨다.


그리고 어느새 잠이 든 아이들.
과연 누가 먼저 잠이 들었을까?


이 내기에서 가온이와 라온이, 누가 이겼을까?



그리고 집에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는 옥토끼는 어떻게 되었을까? 



정말 옥토끼는 집에 가는 길을 잃어버려서 가온이와 라온이네 집에 온 것일지?

궁금하다면 그림책 <눈썹 세는 날>을 직접 만나보길 추천한다.

밤의 길이가 확연하게 길어진 겨울 밤,
12월의 끝을 향해 가는 어느 날에
배게를 나란히 놓고 아이와 함께 누워
<눈썹 세는 날> 이 책을 읽다보면
분명히 이 겨울을, 그리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힘이 되는 따스함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 이 포스팅은 개암나무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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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텅 100% 실전대비 MP3 중학영어듣기 24회 모의고사 1학년 (2021년) - 2020 NO.1 중학 영어 리스닝 만점을 위한 12차 개정판 마더텅 100% 실전대비 MP3 중학영어듣기 (2021년)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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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올 해 학교는 정말 몇 번 안 갔지만요.
6학년 졸업 사진도 찍고, 앞으로 3번만 가면
저희 큰 아이가 초등학교 졸업을 한답니다.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이 이렇게 지나가서 많이 아쉬워요.
친구들하고 수학여행도 못 가고, 담임선생님하고 특별히 정도 못 나누고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지나가고,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으니
차근차근 중학교 학습 준비도 해야겠죠.
그래서 오늘은 '우리아이책카페' 이벤트로 당첨되어
마더텅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은 중학생 영어듣기 문제집의 대명사
마더텅 100% 실전대비 MP3 중학 영어듣기 24회 모의고사를 
아이와 함께 풀어 봤습니다.

 

아마 다른 때 같았으면 주말에도 공부해야하냐고 짜증을 냈을텐데요.
곧 졸업이고, 중학교에 가면 달라질 공부에 대한 호기심 반, 두려움 반에
아무 소리 없이 교재를 펼치더라고요
그런데 듣기 평가 마치고 하는 이야기가
본인이 지금 문법 공부하고 있는 교재와 같은 출판사 교재라
친근감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딸은 요즘 마더텅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중학영문법 3800제 1학년 교재로
문법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강의도 듣고 문제도 풀며 혼자 공부 중이랍니다.
그런데 듣기 평가 교재도 있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이것도 공부해야하는가보다 생각이 드나봐요.

저 역시도 아이가 중학교에 간다고 하니 주변에 중학교 학부모님들께

이것저것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있는데요.

영어는 하나 같이들 마더텅 교재를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교재를 접해보니 왜 다들 '마더텅'을 이야기 하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지속적으로 개정판을 제작한다는 건 그만큼 좋은 교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마더텅 100% 실전대비 MP3 중학 영어듣기 24회 모의고사​ 교재는

물론 교재에 있는 QR코드로 듣기가 가능하지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회차별 MP3 파일 뿐만 아니라

각 파일을 1.25, 1.5배 빠른 속도로 들을 수 있도록 MP3 파일을 제공하고 있어서

빠른 듣기로 공부하는 것도 가능하더라고요.

또 단어장과 단어 테스트도 파일로 마련이 되어 있어서

한 번 공부 한 것을 다시 복습하거나

단어를 출력해서 따로 가지고 다니며 공부하는 등

본인 스타일에 맞게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학교 영어는 과연 어떨지 기대감을 안고 QR코드로 듣기 MP3 파일을 열어

듣기 평가를 시작해봤습니다.

QR코드는 첫번째는 미국식 발음, 그리고 두 번째는 영국식 발음을 포함한 발음

이렇게 두가지 버전으로 되어 있답니다.

 

 

문제집이나 노트, 교과서 등을 처음 펼칠 때

글씨도 예쁘게, 다른 때보다 초 집중해서 공부를 시작 하기 마련인데요.

저희 아이도 영어듣기교재는 처음이라 그런지

귀는 번쩍 키우고, 교재를 뚫어져라 집중해서 듣기를 하더라고요.

아무리 집에서 그냥 연습 삼아 하는 것이라고 해도

아이는 이것 마저 긴장한 눈치더라고요.

중간에 한 문제가 틀렸는데

앞 문제를 좀 생각하느라 문제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처음인데 잘했다고 칭찬도 해주고,

또 이런 듣기 평가가 왜 연습이 필요하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줬습니다.

 

 

듣기 평가 하는 동안 둘째도 어느새 언니 옆에 와서 앉아서 종이를 들고

조용히 같이 풀기 시작하던데요.

다행히 둘째도 어렵기보다는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듣기 평가가 끝난 다음에는 뒷장으로 넘겨서 Dictation Test 를 통해

내가 문제를 들으며 놓쳤던 부분들, 잘못 들었던 부분은 없는지,

문제 해결은 어떻게 해야할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영어듣기 공부는 문제가 맞고 틀렸는지만 확인해서는 안된다고 해요. 

Dictation을 해봐야 아이가 어떻게 듣고, 어떻게 이해했으며,

어떻게 문제를 푸는지, 그리고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확실히 알 수 있는데요.

 

저희 아이도 듣고 받아쓰기를 하다보니 단어 중에 틀리게 쓰는 단어도 보이고,

문법적으로 빼먹은 부분, 잘못 들은 부분 등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채점을 하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채점해보고,

어떤 부분을 틀렸는지,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또 단어와 문법의 중요성 등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이젠 중학생이니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니까요.

생각보다 Dictation 부분이 많이 틀렸지만 그래도 실망하기보다는

앞으로 듣기 공부는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교재 구성이 이게 끝이 아니고요.

 듣기 평가에 나왔던 주요 단어들을 학습할 수 있는

Word & Expression Review 코너가 있어서

모르는 것들을 좀 더 확실히 알고 넘어갈 수 있겠더라고요.  

또 단어들 역시 QR코드로 듣고 따라 읽으면서

정확한 발음도 익히고, 외울 수도 있고요.

요즘 중학교 교육 관련해서 유튜브 강의를 자주 찾아보는 편인데요.

의외로 요즘 아이들이 단어를 잘 못읽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파닉스의 규칙대로 발음이 되지 않는 단어들도 있고, 또 발음기호도 몰라서

사전을 찾아봐도 모르고, 찾아보지도 않는다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항상 단어 학습은 꼭 발음을 듣고, 따라 읽힌 다음

외우도록 지도하고 있는데요. 그래야 어떤 문장에서든지 그 단어가 나오더라도

들리지 않을까 해요.

영어 듣기 모의고사 - Dictation Test - Word & Expression Review 학습까지 마무리하며

중학교 영어 듣기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중학교 영어 듣기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대로 맛보기를 했습니다.

마더텅 100% 실전대비 MP3 중학영어듣기 24회 모의고사​는

마지막 24회분은 고난도 모의고사라고 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문제들을 수록하고 있는데요.

실제 시험 만점에 도전한다면

요 마지막 24회분을 통해 테스트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또 교재 뒷부분에는 중학영어듣기 필수 표현들이 들어 있어서

자주 보면서 익혀두면 중학교 영어듣기 공부가 한결 수월해지겠죠?

이건 답안지를 펼치면 1면에 있는 24회 계획표인데요.

학습날짜와 그날의 성과를 적어서

 어느 정도 성장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복사해서 책상 앞이나 스케줄러에 붙여 놓고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답 및 해설에서는 듣기 대본, 우리말 해석 및 단어 표현들이 실려 있고요.

 

 

중간 중간에 LISTENING ADVICE에서는 영어 듣기를 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팁들이 들어 있어서

참고하면 영어 듣기의 실력이 UP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재 마지막 페이지를 보시면

영어 듣기 평가의 전체 정답표가 따로 나와 있으니

채점시 참고​하세요.

​중학교에 가서 처음 접하는 영어듣기시험, 연습을 하지 않으면 낯설고,

적응하기도 쉽지 않을텐데요.

반대로 영어듣기교재로 조금씩 미리 공부해두면

크게 어려움 없이 잘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마 초등 졸업,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저처럼 아이의 영어 공부에 고민이신 학부모님들이 많으실텐데요.

중학생 영어 듣기 교재, 어떤 게 좋을까 망설이고 계시다면

중고등학교 자녀를 두신 학부모들도, 또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도 모두 입을 모아 추천하는

      마더텅 100% 실전대비 MP3 중학 영어듣기 24회 모의고사를 꼭 만나보세요.

정말 만족하실거에요. ^^

 

이 포스팅은 출판사를 통해 교재만을 지원받아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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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아직도 똥 못 쌌지? 읽기의 즐거움 38
김하은 지음, 김고은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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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날마다 식사시간이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다.
남편의 식단조절을 위해 매 끼니마다 샐러드를 챙기고,

 

거의 매일 식단에 한 번 올라오던 고기도
이젠 2~3일은 거르고 굴,생선 등 다양한 단백질들로 대신하려고 노력중이다.
이렇게 우리집  식탁의 변화가 시작될 무렵

<너 아직도 똥 못쌌지?>이 책을 만나게 됐다.

 

책 제목부터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똥을 소재로 했는데ᆢ
 책 겉지 그림은 시선을 강탈한다.
제목에 딱 맞는 표정의 주인공 유민이와 뱃속의 허약한 미생물들,
그리고 자꾸만 나오는 가스냄새에 유찬이는 코를 틀어막고 있고
그 위로 수상해 보이는 할머니가 한 분이 그려져 있다.
 이 정도 그림이라면 내용이 궁금해서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지 못할 듯하다.

 

엄마와 아빠의 갑작스러운 맞벌이로 유찬이와 유민이는 이사를 하게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낯설고, 특이한 옆집 이웃을 만나게 된다.
마당에 기이한 자세로 거꾸로 서있던 할머니 한 분이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
 이름은 조인데 아이들에게도 '조'라고 부르라고 한다.

엄마가 일을 나가는 관계로 집이 비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미생물 박사 조가 유찬, 유민 남매의 도우미를 자처한다.
유찬이와 유민이는 평소 인스턴트, 입맛에 맛는 음식들만 먹어왔어서
변비와 설사로 고생 중이다.
심지어 유민이는 반에서 똥 방귀왕이란 별명까지 붙여졌을 만큼 심각하다.
유찬이는 설사를 하다가 옷에 튀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남매 앞에 미생물 박사 조는 다양한 야채로 만든 음식과 껍질채 먹는 과일 등을 제공하고,
또 앱을 깔아서 각자만의 미생물 친구들을 만들어준다.

 

<너 아직도 똥 못쌋지?>이 책은 내용도 재미있고 아이들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지만

책 사이사이에 재치있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매력적이다.

그래서일까 우리집 아이들이 내가 보던  책을 가져가서는 먼저 읽고 내 책상 위에 가져다 놓았다.

 

"'큰풀,팡팡이,포릉이"등 나도 미생물애플리케이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둘째가 책을 다 읽고 와서 한 이야기인데

엄마인 나 역시 그 앱이 있었으면 싶었다.

(나의 장도 그리 건강하고 활동적이지 않으니까ㅋㅋ)

 

변비로 고생중인 유민이의 모습.
변기도 참을 수 없을 만큼의 독가스의 위력과
유민이의 괴로움을 참 잘 살려서 표현했다.
글과 그림의 조화가 딱 어울려
읽는 사람이 그 상황을 저절로 상상하게 한다.
게다가 중간에 어려운 어휘들은 이렇게 하단에 설명도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하고, 또 새로운 용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런데 유민이는 과연 똥을 쌌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똥을 쌌을까?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으로 확인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조가 자주 제공했던 음식들의
 껍질상식, 껍질활용법 등이 실려있어서
상식도 쌓고 더 많은 식재료에 관한 정보들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을 소재로 가져와서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의 필요성,
그리고 미생물에 대한 지식까지 넓힐 수 있는
재미있는 동화, '너 아직 똥 못쌌지?'.
 편식하는 아이, 운동하기 싫어하는 아이,
 변비, 설사로 고생중인 아이가 있다면 
 아이와 함께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 이 포스팅은 개암나무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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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가 스테이크보다 위험해?
양서윤 지음, 송효정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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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왜?"란 질문이 떠오르는 책 <햄버거가 스테이크 보다 위험해?>​(양서윤 지음, 개암나무 펴냄)는  여러가지 먹거리와 관련하여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지식동화입니다.
햄버거가 스테이크보다 위험하다고 하니,
저희 둘째는 "그럼 햄버거 말고 스테이크 먹으면 되고, 그럼 더 좋지."
라고 하고, 큰 아이는" 혹시 '햄버거병' 때문에 그런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자 '햄버거병'이 뭐냐고 묻는 작은 아이에게 큰 아이는 제가 그랬듯이
햄버거의 고기가 덜 익혀진 상태로 판매되어 그걸 먹고 심각한 병에 걸리는 것이라고
대략적인 설명을 했는데요.
흠~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좀 더 명확하게 '햄버거병'이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답니다.
  

 


아마 뉴스를 보다보면 아이들이 엄마 "햄버거병이 뭐에요? 구제역이 뭐에요? 조류독감은 어떻게 생겨요?"등
질문을 많이 할텐데요. 그런데 그 질문에 대해 정확하게 콕 찝어서 설명하실 수 있으신가요?
대략적인 설명보다 정확하게 "그건 말이지~" 하고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다면
이 책 <햄버거가 스테이크 보다 위험해?>를 아이와 꼭 같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 역시도 그랬거든요.  


 

목차를 보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을 한 번에 파악하실 수 있을 거에요.

이런 지식 책들은 앞에서부터 꼭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되구요.

혹시나 지식동화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아이라면 하루에 한 가지씩 읽어가면서

함께 이야기도 하고, 이해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구제역에 관한 내용으로 "돼지들을 산 채로 땅에 묻는다고?"란

제목의 내용입니다. 일단 구제역이란 어떤 병이고, 구제역에 걸리는 동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구제역을 옮기는 매개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는데요.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됐던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NIE로 신문 자료들 출력해서 같이 살펴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또 살처분 되는 가축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과도한 방역으로 인해 죽지 않아도 될 가축까지 살처분하는 문제 등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볼 거리가 참 풍부했는데요.

오로지 인간을 위해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을 생산해내도록 좁은 축사에서 비위생적으로 길러졌던 돼지가

돼지열병이나 구제역과 같은 질병에 걸려 살처분되고,

또 구제역의 위험성이 있다고 해서 확신도 없이 산채로 땅에 묻힌다는 것 자체가

저희 아이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답니다.  



 AI라고 불리는 조류독감은 매년 새들에게 찾아와 농가에서도 긴장을 하곤하는데요.

특히나 조류독감은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게다가 이 조류독감이 우리가 먹는 과자, 빵 등의 가공식품 가격도 오르게 한다고 해요.




 

신문에서 AI기사가 뜨면 한동안 치킨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하는데요.

조류독감이 걸린 닭으로 치킨을 요리하고, 또 그 치킨을 먹으면 독감에 걸릴까 우려하기 때문일텐데

그것이 진실일지? 거짓일지?는 이 책을 보시면 확실하게 아실 수 있어요. 



 

다음으로는 수입농산물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요.

요즘엔 정말 우리나라에 팔지 않는 과일이 없을 정도로 수입농산물이 많잖아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칠레산 포도는 씨가 없고, 당도가 높아서 엄마들도 많이 사는데요.

혹시 그 칠레산 포도가 그 먼 길을 지나 도착했음에도 시들지 않고, 싱싱한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셨나요?

농약에 대한 규제들에 대한 정보 역시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요.

우리가 왜 우리 농산물, 제철 과일을  애용해야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답니다.

  ​ 


 

부끄럽게도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오렌지에 붙은 번호를 보면서

'이 번호로 된 오렌지는 맛이 좋던데 앞으로는 이 번호로 된 오렌지​만 구입해야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숫자는 과일이 어떻게 재배되었는지 알려주는 PLU코드였더라구요.

참고로 그 오렌지는 #3107, # 4102 가 제가 봐왔던 숫자였는데요.

4나 3으로 시작하면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과일이라고 하네요.

아마 우리가 지금까지 먹은 오렌지는 다량의 화학비료와 농약을 함유하고 있던 오렌지였던 거겠죠?​ 


 

아직 안전성에서 뭐라 말 할 수 없는 GMO 식품,

우리나라 농가에서는 GMO를 재배하지 않지만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GMO를 수입하는 나라라는 것을 아이와 책을 보며 처음 알게 됐는데요.

두부, 간장, 올리고당, 아이스크림, 과자, 빵, 팝콘, 음료수 등의 원료로

다량의 GMO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다만 우리가 그 사실을 몰랐던 것은

우리나라가 GMO성분을 표시하는 기준이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요.

GMO 식품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나나가 지구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혹시 뉴스에서 들어보셨나요?

멸종위기에 처한 바나나에 대해 알아보며

생물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되는데요. 



다양한 품종 개발과 동시에 유전자 조작식품과 관련된 안전성 문제로 인한 딜레마.

앞으로 과학자들이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들이 쉽지 않지만 꼭 해결해서

맛있는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멸종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살충제 연어와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그리고 살충제 달걀과 멜라민 분유까지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이야기 됐던 먹거리 사고들에 대해서

퀴즈, 만화 등을 통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햄버거가 스테이크 보다 위험해?>.​

우리 가족의 안전하고, 즐거운 식사를 원하신다면

아이와 함께 꼭 한 번 읽어보시고 미래의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도 나눠보는 기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 개암나무 서포터즈로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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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 읽기의 즐거움 37
이수용 지음, 이갑규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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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 4학년 사회 교과에는 경제와 관련된 단원이 있습니다.
시장의 형성, 희소성, 현명한 선택을 하는 이유와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돈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그림을 그리기 좋은 테블릿을 구매하기 위해
열심히 용돈을 모으는 중입니다.
언니가 가끔 수퍼에 가자고 하지만
꿋꿋하게 모은 돈을 지켜내며 거절을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이 책<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를 읽으면서

그런 저희 둘째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용돈 몰아 주기 내기 어때?>는 각자 사고 싶은 게 있지만
엄마가 사주시지 않자 용돈 몰아주기 하자고
내기를 한 쌍둥이 남매 한결이와 은비의 이야기 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한결이는 전집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라고 얘기하죠.
책을 보겠다고 사달라고 하는데 거절하는 엄마라니.
아마도 엄마의 주머니가 엄청 가벼워졌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엄마가 엄청 짠순이이거나 둘 중 하나일 듯합니다.
저라면 카드 할부로라도 사줬을 것 같아요.ㅋㅋ
단,만화책만 아니라면 말이죠.
은비는 레고가 갖고 싶은데요.
어떻게 보면 둘을 만족시킬 수 없으니
엄마는 용돈을 모아서 각자 사고 싶은 것을 사라고 한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그래서 쌍둥이는 머리를 굴리다가 용돈 몰아주기 내기를 하게 됩니다.
나름 내기 규칙도 세우고요.

중간 중간에 그림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익살스러운 표정에 아이들의 모습이
 내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용돈을 더 많이 모으기 위해
엄마 흰머리 뽑기, 아빠랑 동전노래방 같이 가주기를 시작해서
 각자 다양한 활동을 하는 아이들. 그 아이디어가 참 놀랍기도하고 당돌하게도 느껴졌습니다.
 

이 책 속의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두 쌍둥이 남매의 동생, 지빈이었는데요.
때로는 오빠처럼 둘에게 돈 버는 방법을 제시하는가 하면
때로는 둘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며 말을 전하는 모습에 얄밉기도 했습니다.
 


두 쌍둥이의 용돈 몰아주기 내기
과연 결론이 어떻게 났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얼른 책으로 만나보세요.

누구나 한 번 쯤은 사고 싶은 물건을 위해
돈을 아끼고, 모으고 하기 마련인데요.
아이들에게 공감도 되고 돈을 버는 것,
돈을 모으는 것, 생산, 소비, 저축 등
읽다보면 경제관념도 생기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용돈보다 더 값진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흥미, 재미, 의미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이야기
<용돈 몰아주기 내기>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 

- 개암나무 서포터즈로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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