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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5일 집밥 - 한 끼를 먹어도 푸짐하고 든든하게
지미테이블(송리나) 지음 / 길벗 / 2024년 10월
평점 :
고물가 장보기에 힘든 요즘 식비 절약은 하면서 끼니 고민을 하지 않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5만원 5일 집밥'을 만났다.
5만원 5일 집밥(송리나 지음, 길벗 펴냄)은 지미테이블이란
요리인플루언서가 20개월째 실천하고 있는 5일간 5만원으로 집밥 만들기의
노하우가 담긴 요리책이다.
이 책이 다른 요리책과 차별되는 점은 계절별 식단을 구성해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 5만원이라는 목표 금액이
정해져 있는 만큼 그 주의 식단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재료들과 가격까지
공개되어 있어서 예산을 초과할 일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요리 소개에 앞서 작가는 자신만의 식비 절약 노하우도 소개하고 있다.
냉장고 비우기, 예산에 맞게 식단 구성하기, 장보는 노하우, 그리고 식단 짜고, 실천하는
것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 등을 소개해 17년차 주부인 나도 배울점이 참 많았다.
부재료의 종류를 줄여서 요리 하라는 조언이 와 닿았고, 평소 하던 요리에서 몇 가지
재료를 줄여도 충분히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알 수 있게 됐다. 항상 구비해 놓는 식재료와 양념, 그리고 저자가 자주 사용하는 주방용품과
식기들을 보면서 살림의 노하우도 배울 수 있었다. 식비 절약을 위해서는
식재료를 신선하고 오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는 것도 도움이 됐다.
이 책은 계절별로 4주차에 걸친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5만원의 예산으로 5일치의 집밥을 구성해 식단표를 제공하고 있어서
'오늘은 뭐 해먹지?'
고민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일주일치의 요리를 위한 장보기 목록도 제공하고
있어서 메뉴 고민이 머리아프신 분들이라면 장보기 목록과 그 외 재료를 참고해
장을 봐두고 '5만원 5일 집밥' 책 그대로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만원 5일 집밥'을 들춰보면 다양한 요리들이 시간을 꽤 요하거나
어렵거나,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 초보라고 해도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요리에 도전해볼 수 있다.
계절별 4주 식단표가 나와 있지만 이렇게 요리를 하다보면
어느 정도 식단과 장볼 목록을 구성하는 것이 습관화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집 냉장고 속 재료 상황을 보고 장바구니 목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나만의 메뉴들로 새롭게 구성해서 일주일치 식단을 만들어 보는 것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한다.
'5만원 5일 집밥'에서는 유린기, 명란 솥밥 등 우리가 흔히 먹는 집밥 메뉴에서
살짝 업그레이드 된, 외식을 할 때 만날 수 있는 메뉴들도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이 책을 만나고 집안 일의 가장 하드코어인 장보기와 집밥 만들기
부담을 줄일 수 있었기에 나와 같이 매일 메뉴 구성이 고민이고, 식비절약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5만원 5일 집밥'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