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그림이라면 내용이 궁금해서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지 못할 듯하다.

엄마와 아빠의 갑작스러운 맞벌이로 유찬이와 유민이는 이사를 하게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낯설고, 특이한 옆집 이웃을 만나게 된다.
마당에 기이한 자세로 거꾸로 서있던 할머니 한 분이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
이름은 조인데 아이들에게도 '조'라고 부르라고 한다.
엄마가 일을 나가는 관계로 집이 비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미생물 박사 조가 유찬, 유민 남매의 도우미를 자처한다.
유찬이와 유민이는 평소 인스턴트, 입맛에 맛는 음식들만 먹어왔어서
변비와 설사로 고생 중이다.
심지어 유민이는 반에서 똥 방귀왕이란 별명까지 붙여졌을 만큼 심각하다.
유찬이는 설사를 하다가 옷에 튀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남매 앞에 미생물 박사 조는 다양한 야채로 만든 음식과 껍질채 먹는 과일 등을 제공하고,
또 앱을 깔아서 각자만의 미생물 친구들을 만들어준다.

<너 아직도 똥 못쌋지?>이 책은 내용도 재미있고 아이들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지만
책 사이사이에 재치있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매력적이다.
그래서일까 우리집 아이들이 내가 보던 책을 가져가서는 먼저 읽고 내 책상 위에 가져다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