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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실전 매뉴얼 - 해외진출1호 학습코치 정형권이 말하는
정형권 지음 / 라온북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자기주도 학습의 모든 것]으로 자기 주도 학습의 중요성과 다양한 사례들을 만나봤다면, '우리 아이도 자기주도 학습 코치를 한 번 만나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는게 또 부모마음 일 것이다. 그래서 친절한 저자는 이번에 [자기주도 학습 실전 매뉴얼]도 함께 출간했다. 사실 자기주도학습 코치를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터,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아직은 관계가 좋은 부모라면 직접 아이를 코칭해봐도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행복한 공부를 위한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1,2, 방과 후 수업 및 코칭 양식, 부모 코칭 프로그램 이렇게 크게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챕터마다 저자가 직접 활용했던 설문지와 워크지 등을 싣고 있어 부모가 직접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실전서이다.
자기 주도 학습 프로그램 1과 2에서는 주로 아이들이 학습의 동기부여를 위해 꿈이 무엇인지, 꿈 지도를 그리고, 명확한 목표를 설계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이끌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읽기 자료들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에 차츰 젖어들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의 모든 것]을 읽다보면 대부분 학습 부진을 호소하는 학습자들은 목표하는 바가 없거나, 학습 방법을 몰라 오랜시간의 공부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문제를 갖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렇기에 자기주도 학습프로그램 1과 2에서 소개한 다양한 방법들은 학습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번씩은 꼭 아이들과 해봐야할 사항이라는 생각이 든다. 목표를 분명히 해야만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힘도 길러질테니까.
이 책에서 역시 나의 눈을 집중 시킨 부분은 부모코칭 프로그램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 결국 부모의 문제가 자녀에게 나타나는 것이기에 나 역시 나의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 내 생각에 부모의 임무란? 아이들이 일생 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꿈을 열정적으로 꿀 수 있도록 격려 하는 것이다. 나는 너희들이 꿈의 성취로 가는 자기만의 길을 발견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 없을 것이므로, 한 가지 분명히 해두고 싶다. 얘들아, 아버지가 너희들이 무엇이 되기를 바랐는지 알려고 하지 마라. 나는 너희들이 되고 싶은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바로 그것을 이루기를 바랄 뿐이다" -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
이 글을 읽고 내 생각에 부모의 임무란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것으로 부터 코칭은 시작됐다. 사실 막연히 부모란 어때야 한다 생각은 해봤지만 구체적으로 적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나도 제대로 된 부모상부터 그리고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자녀와의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소중한 자녀의 장점을 적어보고, 엄마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매일 10~20분 씩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두번째로는 자녀에게 남기고 싶은 유산에 대해 생각해보고, 세번째는 행복한 부모와 행복한 자녀가 되기 위해 부모 스스로 자신을 먼저 살피고, 행복해지기 위한 재충전 시간을 마련하며, 나의 과거를 생각한 후 앞으로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자녀를 대해야할지 고민해야한다. 네번째로는 자녀에게 칭찬과 격려 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다섯번째로는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고,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여섯번째로는 자녀와의 의사소통 장애 원인을 살펴보고, 경청과 공감형의 대화로 이끌며 내가 모르고 있었던 자녀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므로써 실제 자녀와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 사이의 차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곱번째는 많은 육아서에서 말하는 '나- 메시지 전달하기', 여덟번째는 자녀에게 기술과 가족의 역사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아홉번째로는 자녀의 독서와 꿈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 마지막으로 가족모임을 갖고 자녀에게 사랑이 담긴 시를 쓰고 부모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강점을 적어보고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앞으로 해나가야할 숙제들이 있지만, 책 속의 코칭 방법을 하나하나 따르다보면 나 역시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목표가 뚜렷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공부를 하는 학습자처럼 좋은 부모가 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자녀의 자기주도학습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자기주도 학습의 모든 것]은 필수, 그리고 [자기주도 학습 매뉴얼]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두 권의 책으로 부모가 변하고, 변화하는 부모를 보면서 자녀 역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기주도 학습과 더불어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자녀를 꿈꾸는 부모에게 이 두 권의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