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플라이트>줄리 클라크 / #도서지원 밝은세상 / 2024.08 / 440page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까?이번 달은 유난히 스릴러 소설을 많이 읽은 것 같아요(여름이니까!)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얼마전 출간된 따끈따끈한 소설 <라스트 플라이트>입니다. 책 표지부터 뭔가 감각적이지 않나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판 표지가 인상깊습니다. 줄리 클라크 작가는 한국에서 크게 알려진 작가는 아닌 것 같아요.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살다가 40대가 넘어 본격적인 글을 쓰기로 했고, 유방암이 찾아왔지만 이를 극복하고 집필을 이어간 멋진 작가였습니다.<라스트 플라이트>는 미국 정계에서 유명한 가문인 쿡 가문의 안방마님인 로리는 부유한 겉모습과는 달리 폭력적인 남편에게 늘 맞고 감시와 가스라이팅 당하는 처참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영향력있는 남편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도망쳐 신분세탁을 하는 것 뿐이라 생각한 로리는 치밀하게 위조 신분증과 비행기표를 준비하여 출장을 가장한 탈출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출장 당일 남편은 갑자기 일정을 바꿔버립니다. 푸에르토리코로 향하기를 명령하죠. 치밀하게 계획한 탈출이 어그러진 채 공항으로 향한 로리는 그때 우연하게 신분세탁을 원하는 또 하나의 인물 이바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삶을 바꿔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됩니다. 해피엔딩 아닌가요? 라고 할 수 있지만 위의 책 설명은 서막에 불과합니다. 이바 역시 쫓기는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라스트 플라이트>는 로리의 탈출 이후 불안하고 쫓기는 삶과 이바의 탈출 이전 상황을 왜 자신의 신분을 버리면서 도망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사연을 교차하며 내용을 전개해 나가고 있어요. 속도감 있는 전개. 특히 로리가 탈출을 감행하기까지의 과정들이 몰입도 무한상승 시키며 몇 가지의 반전 포인트들이 재미를 더합니다.⠀ 또 단순히 재미에만 그치지 않고, 가정폭력, 마약, 여성, 기득권의 권력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하고 있어 이들이 주는 피폐한 삶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어요. 저는 마지막을 읽고 다시 앞으로 돌아와 프롤로그를 읽으며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고 진정한 완독을 했어요.(저같은 분들도 있지 않나요??) 28개국에서 출간, 독일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스리러라는 그 유명한 소설 <라스트 플라이트> 주말에 읽기 좋은 소설일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