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은 아이 2 죽이고 싶은 아이 (무선) 2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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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2

이꽃님 / #도서지원 우리학교 / 2024.07 / 216page

눈덩이 처럼 커지는 소문, 반성이 필요한 어른

3년전 쯤 제가 막 책을 읽기 시작하던 초창기에 밀리에서 <죽이고 싶은 아이>라는 책을 읽었었어요. 그때는 장르도 뭐도 모르고 제목에 끌려(스릴러 광) 읽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한 청소년 소설 작가 이꽃님님의 유명한 책이더라구요.. 그렇게 얼떨결에 작가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고, <죽이고 싶은 아이2>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죽이고 싶은 아이>의 후속편인 이 책은 첨에는 계획조차 없었던 책이라고 해요. 그런데 한 학생이 작가님께 건낸 [등장인물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말 때문에 주연이와 서은이가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1편은 읽은지 오래된 관계로 디테일한 내용까지 기억나진 않지만, 전작을 먼저 읽고 이번 작품을 읽는 것을 추천드려요. 주연이와 서은이 관계에 대한 이해가 더 깊이 있는 책읽기를 가능케 한다고 느꼈어요.

<죽이고 싶은 아이2> 내용을 통해 현실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지 않나 싶었어요.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에도 물어 뜯어 죽일듯 우루루 달려들어 비난을 일삼다가 그것이 단순한 소문이었음이 밝혀지면 '아님 말고~'하는 식의 태도를 책을 통해 여실이 보여주고 있었어요.⠀
SNS를 통한 정보 파급력이 크고, 주 사용자가 우리의 아이들인 만큼 정보를 공유하거나 의견을 나눔에 있어서 책임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이.. 주연이 부모님부터 1인 시위를 하는 이웃들 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된 사람이 없구나 라는 것이었어요. 이런 절망과 같은 등장인물들의 시간 속에서 슈퍼 아주머니, 담임 선생님, 조리사님과 같은 제대로 된 어른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웠고, 나도 저런 어른이 되어야 하며,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임을 생각해 봅니다.

후속작에 대한 계획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내용이 조금 아쉽게(?) 끝난 느낌이 있다면. 이번 2편에서는 정말 엔딩이구나 싶게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해요.이제 정말 서은이를 보내줄 때가 된 것 같아요. 다른 어떤 책 보다 1편을 읽어보신 분께 2편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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