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 개정판
마타요시 나오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꽃⠀⠀

마타요시 나오키 / 소미미디어 / 2024.03 / 248page
⠀⠀
꿈을 찾아가기 위한 치열한 여정

소미미디어 서포터즈 솜독자로서 <불꽃>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이미 일본에서 8년 전에 출간되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고, 260만부 이상 판매될 만큼 굉장히 인기 있는 책이었어요. 이 책의 저자 마타요시 나오키는 <불꽃>의 주인공 처럼 콤비 개그로 활약했던 분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생소한 콤비 개그를 주제로 한 책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지는 공간.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간이 무대에서 콤비 개그가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한 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난 개그팀 '스파크스'의 도쿠나가, 그리고 또 다른 팀 '천치들' 가미야는 둘도 없는 선후배 사이가 됩니다. 그들에게 '개그'는 간절하지만 도저힌 방법을 찾을 수 없는 잘못 된 문제 같은 느낌입니다.

'개그'라는 소재가 주는 유쾌함과 즐거움을 이 책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저 개그는 누군가의 '꿈'일 뿐이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겪게되는 험난함, 무력감, 패배감, 열등감들이 더 돋보이는 책입니다. '콤비 개그'라는 소재 자체는 한국 정서에 맞지 않지만 이상과 현실 속에서 고민하는 젊은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공감의 요소가 많다고 생각해요.

비슷비슷한 처지지만 선배기 때문에 곧죽어도 얻어 먹지 않고 도쿠나가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는 가미야와 그런 모습을 알고 일부러 밥을 먹은 척 하는 도쿠나가의 모습이 짠해보기이도 하고 그들의 우정이 부럽기도 했습니다.현실이 아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불꽃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제 삶에 자극을 주기도 했어요.


p.109
무대에서 잘 풀리지 않았을 때 우울해지는 건 생리적인 현상이니 어쩔 수 없다. 그 우울음 풀 방법은 다음 라이브 공연에서 훨씬 더 큰 웃음을 차지하는 것 밖에는 없다.

비단 개그 공연 뿐만이 아니라 생각해요..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서 좌절감을 느낄 수는 있을거예요. 하지만 더 연습하고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좌절감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알지만 실천하기 힘든 것....

콤비개그라는 것은 너무나 일본스러워 이해나 공감이 힘들었고, '저게 무슨 개그지?'라 느끼기도 했어요. 하지만 두 젊은이의 고군분투만을 본다면 충분히 느껴지는게 많은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