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읽는 아들러 - 내 인생을 살기 위한 심리 수업
박예진 지음 / 유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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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학 중 생활지도와 상담 파트에서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적 상담이론에 대해서 짤막하게나마 접했었는데 책을 통해 아들러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들러는 오스트리아의 유대계 의사이자 심리 치료사로서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입니다. 또 개인심리학은 인간의 열등감이 스스로 나아가게 하는 동기가 된다는 생각을 담은 것이라고 하네요. 아들러 대학원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현재 아들러 대학원은 미국 시카고, 캐나다 벤쿠버와 토론토 외에도 유럽 및 이스라엘 지역에도 설립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자 또한 한국아들러협회 회장이자 아들러코리아 소장으로, 국제 공인된 아들러 심리 상담 및 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책의 구성은 총 4장으로 1장 왜 자꾸 남과 나를 비교하게 될까 / 2장 나의 불안은 언제 시작됐을까 / 3장 어떻게 사랑받고 사랑할까 / 4장 무엇이 나를 나답게 할까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특히 4장을 감명 깊게 읽었는데 그중에서도 자기 보호 경향성과 관련한 내용에서 굉장히 뜨끔했습니다. 자기 보호 경향성은 자신이 예상되는 실패를 미리 방지하려고 자신의 책임이나 문제를 회피함으로써 결점을 감추는 것을 뜻하는데, 이러한 자기 보호 경향성이 강한 사람들은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해 거리두기와 망설이는 태도, 회피하기, 편협한 접근 방법과 같은 장애물들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는 마치 회피 성향이 강한 저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회피하는 잠깐 동안은 마음이 편안할지 몰라도 결국에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볼 때는 더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의 삶에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부딪혀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실패를 거듭하다 보면 어느새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세상 앞에 홀로 섰을 때, 서툰 감정들을 성숙한 용기로 바꿔주는 아들러의 27개의 말은 스스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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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한성희 지음 / 메이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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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한 해 거듭날수록 나이를 체감하면서 매번 인생의 시계가 참 빨리 돌아간다고 느낀다. 그만큼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면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이 책을 만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43년간 환자들을 돌보며 깨달은 것들에서 사람들이 예순이 되어 가장 후회하는 것이 좀 더 도전적으로 살지 못한 것이라고. 예순이 되어 보니, 마흔 살이 얼마나 젊은 나이인지를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라는 말을 듣고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따스한 위로와 함께 삶의 지침서가 되어주었다.

 

p.226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나이와 상관없이 뇌를 쓸수록 거 똑똑해진다. 그것을 뇌 가소성이라고 한다.


p.227

나이는 결코 장애물이 아니다. 간절한 마음과 점점 똑똑해지는 뇌 덕분에, 나이 들어 하는 공부는 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p.228

딸아, 아마 너에게도 공부에 대한 꿈이 있겠지. 그렇다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기를. 정말로 하고 싶은 공부라면 나이가 몇이든 또 그것이 무엇이든 원하는 만큼 이룰 수 있다. 그리고 나이 들어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만만히 보지 마라. 그들은 남은 인생을 걸고 공부하고 있다. 공부하는 사람이 늙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 간절함 때문이라고 나는 믿는다.

 

 공부를 하고 있는 터라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사실 여기에서 말하는 공부와 내가 하는 공부는 방향이 다르지만. 평생 공부와 친했던 기억이 없었던 내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주변을 보니 나이대가 참 다양했다. 나는 내가 늦은 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꽤 많았고 그들의 열정이 참 멋져 보였다. 또 평소 나이가 들어 머리가 굳어서 공부가 더 힘든 것 같다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남들이 뭐라든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가기를이라는 마지막 파트도 좋았다. 세상은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는 것. 당연하면서도 자꾸만 잊게 되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겨본다.

 

 앞으로도 수많은 좌절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흔들릴 때마다, 조언과 따스한 위로가 필요할 때에 이 책을 꺼내볼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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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것들의 기록 - 유품정리사가 써내려간 떠난 이들의 뒷모습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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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떠난 자리에는 물건만이 남는데 그 물건들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가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유품 정리사인 저자의 경험에서도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과연 내가 죽은 후에는 어떤 물건들이 남게 될지, 죽은 후 주변은 어떤 모습일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들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고 안타까웠습니다.

 

 예전에 유퀴즈에서 저자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유품 정리사라는 직업이 생소했던 터라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죽은 사람들의 유품을 정리하는 것이 아닌 고독사로 죽은 이들의 천국으로서의 이사를 돕는다는 표현과 그 과정을 보면서 저자의 따뜻한 성정이 느껴졌습니다. , 저자의 방송, , 유튜브를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p.132

인생에도 계절이 있다. 한 계절만 지속되지 않는다. 사계절이 몇 번이고 반복된다. 의욕을 품고 새로운 것을 배울 때도 있고, 눈부시게 성장할 때도 있고, 좋은 사람을 만나 꽃 같은 한때를 보내기도 하고, 실패에 좌절하기도 하고, 숨죽여 때를 기다릴 때도 있는 법이다. 인생은 굽이치고 이번 모퉁이를 지나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눈 덮인 산과 꽁꽁 언 강만 보이는 겨울이라도 그 시간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찾아온다. 눈 덮인 땅속에서도 씨앗은 싹을 틔우기 위해 홀로 분주하다.

 

p.221

당신이 그리고 있는 그런 어른은 없다. 어른은 상상 속에나 있을 뿐이다. 아이들에게도 어른이 배워야 할 훌륭한 모습이 있다. 그리고 어른답지 못한 어른도 수없이 많다. 틀에 넣고 찍어내는 듯이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저마다의 무늬를 갖고 각자 다른 모습의 어른으로 성장한다.

 

 전체적인 내용도 좋았지만 부록의 유품 정리사가 알려주는 자신을 지켜내는 7계명도 좋았습니다. 7계명을 명심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p.268

1. 작은 일이라도 오늘 해야 할 일을 적어놓고 미루지 마세요.

2. 적어도 한 명 이상의 가까운 지인을 곁에 두세요.

3. 밥 대신 술을 찾지 마세요.

4. 취미를 만드세요.

5. 생활계획표를 만들되 시간을 정해놓지 마세요.

6. 꿈과 목표를 정확히 하세요.

7. 남의 행복 말고 자신의 행복을 보세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삶의 시간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느끼고, 아무리 힘들어도 인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서 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죽음이 올지 모르는 100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인생이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다가 잘 마무리 지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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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꽃에 물들다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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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많은 컬러링 책을 봐왔지만 그림마다 QR코드를 통해 배경음악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명언과 명언을 필사할 수 있는 줄이 그어져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 스프링 제본이 되어있어 책 넘김이 편하고 컬러링 하기에도 좋습니다. 도안들도 큼직해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여러 방면에서 세심하게 구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롤로그를 보면 시니어의 96.6%tv 시청으로 여가를 보낸다고 합니다. 이렇듯 자극적 시청각 정보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노의 회백질 양이 감소되어 뇌기능 저하의 원인이 되고 무기력감과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tv가 아니더라도 여러 디지털 매체가 발달한 오늘날에는 시니어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때로는 디지털 매체가 덜 발달했던 과거가 그리워지기도 하는데요. tv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생활에서 아예 사용 안 할 순 없겠지만 컬러링, 독서 등 직접 손과 눈, 뇌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취미 활동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_꽃에 물들다>은 오늘날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컬러링을 하기 위해 준비 준비해야 할 것은 색연필과 연필깎이, 사포, 브러시, 지우개인데요. 색연필과 연필깎이 또는 칼, 지우개 정도만 있어도 무관할 것 같아 보입니다. 준비해야 할 재료가 많지 않아 입문하기에 어렵지 않고, 채색 연습하기 코너에서 선 긋기, 면 색칠하기, 혼합 색칠하기, 실전 색칠하기가 있어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걱정 또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림 그리기, 만들기, 컬러링 등 미술 관련 활동을 할 때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몰두함으로써 잡념을 없애주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_꽃에 물들다>에서는 20분가량의 배경음악들을 제공해서 더 힐링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 컬러링을 할 때 음악을 따로 틀고 하는 편인데, 따로 음악을 틀지 않아도 되니 편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색칠해서 20개의 작품을 모두 완성해 보고 싶습니다.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_꽃에 물들다>를 통해 전문 화가와 20개의 보태니컬 작품을 함께 완성해 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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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진심입니다 - 경기 교사 연구년 7인의 이야기
김진수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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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교사 연구년 7인의 이야기 교육에 진심입니다>7명의 경기도 초등학교·중학교 선생님들께서 연구년에 공동연구를 하며 지은 책으로, ‘교사 삶이라는 주제로 총 35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19~24년이라는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육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지지 않은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구년이라 하면 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하고, 선발되기가 쉽지 않다고만 들었었는데, 책에서 선발기준을 표로 제시하고 있어 구체적인 기준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경기도 연구년 선발 기준에는 다양한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23년 연구년 선발 예정 인원은 총 150명이었고 최종 137명이 선발되었다고 하는데 표에 제시된 경력기준은 분야별로 15년이상, 25년 이상이었어요. 분야에는 교육, 정책, 리더십, 교육회복 연구가 있습니다. 배점은 정량평가 70, 정성평가 30점으로 나뉩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20p.

학생 중심 수업은 정돈되고 세련된 아이들의 언어가 아니라 아이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 교사가 경청할 때 시작된다. “조용히 하세요.”라는 말만 반복하면 교사와 학생 사이에 놓인 얼음 두께만 두꺼워진다.‘

 

 경기도가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학생 중심 수업임을 알고, 그동안은 모둠 활동이나 태블릿 PC 활용과 같은 수업의 방법이나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동기유발, 수업 내용, 발문과 같은 수업 측면에서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 그동안 수업 상황을 통제하려고만 했던 저의 지난날들의 지도 방법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최근에 읽은 또 다른 교육 관련 책의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수업은 학생을 이해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라는 글귀였습니다. 학생들의 이야기에 경청을 하며, 학생들을 먼저 이해하는 것부터가 교육의 시작임을 가슴속에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교사의 업무를 생각했을 때 행정 업무나 관계도 고민되었지만 아무래도 상담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상담 일지에 대한 내용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상담 일지를 꾸준히 쓰시면서 성찰과 고민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일곱 선생님의 각기 다른 경험들이 담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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